제목Minds Rising, Spirits Tuning: Gwangju Biennale 2020

Minds Rising, Spirits Tuning

13회 광주비엔날레

예술 감독: 데프네 아야스, 나타샤 진발라

202094~ 20201129

공공프로그램: 2019101~ 2

 

13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오픈 날짜:

202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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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 for Gwangju Biennale 2020, Graphic Identity, WORKS, Seoul

 

오늘날 우리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이라는 개념의 출현과 함께지능폭발’(intelligence explosion)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시대가 말하는 유기적 지성(organic intelligence)이라는 것을 정확히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뇌뿐만 아니라 마음의 지성 역시 어디까지 개발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은 끊이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치유의 기술, 토착 생활세계, 성스러운 우주, 모계중심체계, 애니미즘, 반주류적 사회관계에 기반하여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공동체 의식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Minds Rising, Spirits Tuning”예술적, 이론적인 의미로서확장된 마음(extended mind)’의 스펙트럼을 탐구하고자 한다. 데프네 아야스나타냐 진발라가 기획하는 제 13회 광주비엔날레(202094~1129)는 전시, 퍼포먼스 프로그램, 온라인 출판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가들과 체계를 사고하는 사람들(systems thinkers), 이론 과학자들을 초대하는 퍼블릭 포럼 시리즈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비엔날레는 다수성(Plurality)의 주요함을 강조하며, 프로젝트의 시작과 그 영향력을 생각할 때에, 단지 지배적 기술 체계나 서구적 사고방식에 기반한 기계적 어휘들의 사용을 넘어 비정통적 계통들을 함께 관통할 것이다.

 

“Minds Rising, Spirits Tunning”의 기획은 물리적, 기술적, 영적 지성의 구조적 분할주의에 도전하며, 전지구적인 생활 체계, 퀴어 테크놀로지, 공동 생존 방식 등을 작동시키는 넓은 범위의 우주론을 연구한다. 13회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우리는 이렇게 다양한 실천들이 어떻게 삶의 여러 가지 형태에 작용하는지를 연구하고, 인지적 자본주의, 전지구적 제국주의의 미래와 그들 사이의 경쟁, 신경망의 현재와 전산적 생태계의 또 다른 기술-정신적 출현에 관하여 탐구한다. 우리 인류는 중심이 비어있는 현재의 전자 지성(electronic intelligence)과 알고리즘적 체제들의 공동 진화를 전지구적인 관점에서 해석해야 하는 충격적인 경험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과연 우리는 어떻게 이 무수한 변혁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을까?

 

저항의 역사와 공동의 트라우마가 오랫동안 스며있는 광주에서, 그 역사를 인식한다는 전제와 함께마음을 확장할 수 있는 실천을 만드는 것이 바로 우리의 궁극적인 전시기획 의도이다. 광주 5월 민중항쟁이 일어난 지 4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삶과 죽음 사이를 가로지르는 여러개의 문(gates)과 길(, 완전히 죽지 않은 상태의 중간 세계)을 통한 자유로운 여행으로써, 치유, 저항, 회복(renewal)의 고유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해석을 찾고자 한다.

 

이에 광주를 처음으로 방문하는 참여 작가들과 함께 2019101-2, 양일간 공공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우리의 담론들을 펼쳐보고자 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10월 공공 프로그램은 2020광주비엔날레 기획 과정에서 오고갔던 이야기들을 더 많은 관객들과 공유 할 수 있고, 그 규모와 지속 가능성, 가치 친밀도에 대한 비판적 질문들을 던져 보기 위하여 공개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이 프로그램에 초대된 참여 작가들은 보다 다양한 담론 형성을 위해 지역의 연구자들과 협업하기도 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안젤로 플레사스(Angelo Plessas)는 디오니시안과 인도의 의례에서 시작된 제의적(ritual) 드로잉을 소개하고, 인주 첸(Yinju Chen)은 음파의 음역과 지하세계의 샤머니즘적 형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페르난도 팔마 로드리게즈(Fernando Palma Rodríguez)는 아즈텍 우주와 멕시코 나후아의 세계관에서 시작된 정신적 존재로서의 기술적 조각을 해석하며, 주디 라둘(Judy Radul)은 자동화된 카메라의 눈을 적용하여 안무를 만들어내는 기계 학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김상돈(Sangdon Kim)은 광주의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 유산의 일부에 집중하여 망자와 실종자의 정치적 지점에 대해 이야기 한다. 김실비(Sylbee Kim)김영희(kim Younghee) 큐레이터와 종교의 형이상학적 관점과 불멸에 대한 현대적 연결고리를 탐구할 예정이다. 존 제라드(John Gerrard)는 켈트족 이교도의 이야기 속에서 등장하는 신경망과 다층적 머신 러닝인 딥 러닝(deep learning)’에 대해 이야기하며, 갈라 포라스-(Gala Porras-Kim)은 보존학의 언어학적 체계를 통해, 살아있는 것과 죽은 오브제를 나누는 박물관 분류체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예술감독: 다프네 아야스, 나타샤 진발라

협력큐레이터: 박주원 / 보조큐레이터: 미켈란젤로 코르사로, 크리즈티나 후니야

연구 및 퍼블릭 프로그램: 외즈게 에르소이

제작 및 기술 감독: 찰스 고히

프로듀서: 다비데 콰드리오

전시 공간 건축가: 디오고 파사리노

그래픽 아이덴티티: 스튜디오 렘코 판 블라델, 워크스

출판: 탁영준, 질 윈더

 

문의:

(국내)이엘리사 elisa.lee@gwangjubiennale.org

(국제)샘 탤벗 sam@sam-talb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