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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광주비엔날레 공공프로그램 성료
2020년 9월부터 2021년 1월까지 5개월 대장정…릴라 간디 등 세계적 석학 참여
팬데믹 시대 온라인의 연대와 연결의 패러다임…광주정신 발신의 장
23일 온라인 포럼 개최
(재)광주비엔날레 GB토크 일환으로 제13회 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한 인류 공동체 연대를 모색하는 다학제적 담론의 장인 공공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공공프로그램 GB토크 | 수면으로 떠오르기: 연대의 미래를 실천하기(GB Talks | Rising to the Surface: Practicing Solidarity Futures)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었으며 매 행사마다 세계 각국의 석학 등이 참여하면서 코로나 시대 연대와 연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팬데믹 시대에 맞춰 국가를 뛰어넘는 온라인 포럼 등을 5개월 간 총 20여회 진행하면서 다국적 패널들이 참여한 집단지성의 장이 되었으며, 인권, 인종, 페미니즘, 환경, 뿔뿌리 민주화 운동 등 동시대 의제들을 아우르면서 지속적인 담론 형성에 기여했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지난 1월 28일, 30일 두 차례 진행되었던 온라인 포럼은 농민들의 항거와 농촌 현지 상황을 전하고 기록하는 보도 네트워크에 중점을 둔 독립 저널리즘에 관한 워크숍, 상처를 주지 않고 다치지 않기 위한 유일한 제안으로 금욕의 윤리를 주창하는 키노트로 구성되었다. 문학 및 문화 이론가 릴라 간디(Leela Gandhi) 브라운 대학교 존 호크스 인문학 및 영문학 교수의 ‘다치지 않을 능력에 관해’를 주제는 삶의 한 양식으로서 물질 만능주의 시대 금욕적 삶을 전달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개최지 광주의 역사와 정신, 지역사회 여러 활동을 바탕으로 동학농민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과 같은 역사적 순간들을 상기하는 내용 등이 대거 포함되면서 광주비엔날레 창설 배경과 광주정신 등이 유기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광주에서 하르툼까지: 봉기에 담긴 페미니즘의 유산’을 주제로 한 10월의 패널 토론과 ‘이스탄불에서 광주까지: 봉기에서 ‘아카이브할 수 없는 것’을 아카이브하기’를 주제로 열린 5·18민주화운동기록관과 공동 주최 행사 또한 20여 개국 80여 명이 참여하면서 광주라는 도시가 지닌 역사성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하였다.
이외에도 지난해 9월 첫 번째 순서로 열린 루하 벤자민(Ruha Benjamin) 프린스턴 대학교 아프리카계 미국 연구학 조교수의 ‘미래를 향한 인종/경주? 기술과 사회의 기본 설정을 다시 상상하기’ 강연과 ‘브라질의 흑인 페미니즘: 세계를 향한 관점과 프로젝트들’을 주제로 한 자밀라 리바이로(Djamila Ribeiro) 철학자의 강연 또한 동시대 첨예한 인종, 페미니즘 등의 문제를 환기시켰다.
또한 오는 23일에는 온라인 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제13회 광주비엔날레에서 생성되는 여러 주제를 한데 엮는 행사로, 확장된 마음의 스펙트럼을 면밀히 살피는 동시에 육체적, 기술적, 정신적 지성에 주어진 기존의 구조적 구분을 해체한다.
이번 포럼은 철학자, 시스템 사상가, 연구자들을 초대하여 샤머니즘, 우주기술, 신경 과학, 디지털 노동과 같은 주제를 한국의 시각 문화와 공동체의 트라우마와 관련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제13회 광주비엔날레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은 4월 1일부터 5월 9일까지 39일 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이외에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광주극장 등지에서 개최된다.
문의 전시부 교육행사팀 062-608-4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