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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폴리 x 로컬가락(歌樂): 내력 없는 소리’ 성료
‘님을 위한 행진곡’ 40년 만의 최초 여성 집담회 및 ‘넋풀이’ 전곡 감상회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5월 13일과 14일 광주 뷰폴리와 광주독립영화관에서 개최한 ‘광주폴리×로컬가락(歌樂): 내력 없는 소리’가 시민들과 관계자 및 연구자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5월 13일 라운드테이블은 1982년 ‘님을 위한 행진곡’이 녹음된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당시 제작에 참여한 임영희(당시 극단 광대 및 갈릴리 문화패, 현 사회문화활동가), 김은경(당시 한신대 대학생, 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임희숙(당시 극단 광대 및 갈릴리 문화패) 공개 구술 토크가 진행되었다.
40년 만에 처음으로 만난 세 여성들은 당시 ‘넋풀이’ 앨범에 참여한 “여성들만 모여 이야기를 나눈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당시 함께한 모든 사람들도 참여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한국문화사의 분수령이 된 ‘님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다각도의 연구가 필요”함을 주장했다.
특히 이번 구술 토크를 통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갈릴리 문화패’의 활동과 이력, ‘님을 위한 행진곡’ 제작 시기와 녹음 상황,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송백회 등 여성민주운동단체와 문화운동그룹 간의 관계들이 여러 사진과 수첩 등의 자료 등을 바탕으로 조사되어 진술됨으로써 향후 5‧18 전후 광주문화운동의 역사적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연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기조 강연으로 나선 임태훈(조선대 기초교육대학 자유전공학부 조교수)의 ‘국가와 광장, 충돌하는 사운드스케이프의 문화사’에서 ‘넋풀이’ 앨범과 ‘님을 위한 행진곡’은 카세트테이프의 확산이라는 신기술의 보급과 함께 세계사적인 맥락에서 검토될 필요성을 제기함으로써 5‧18관련 문화연구가 광주만의 특수한 상황에서 벗어나 세계사적 흐름 속에 위치 지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5월 14일 광주독립영화관 옥상 뷰폴리에서 진행된 ‘광주폴리×로컬가락(歌樂): 내력 없는 소리’ 공연은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뿌리내리기를 기원하는 무대연출이 뷰폴리의 칼라 패턴과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서 진행되었다.
1982년 녹음된 이후 최초로 ‘님을 위한 행진곡’이 수록된 ‘넋풀이’ 앨범 전곡 감상으로 공연의 문을 열었다. 엄혹한 시절 노래로 5‧18의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앨범은 옛 전남도청이었던 ACC미디어월에서 실시간 라이브 중계되며 더욱 40년 전의 의미를 증폭시켰다.
최근 300여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품어 준 광주 시민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며 우크라이나 어린이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 독보적인 음악으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5월 영령들을 추모하는 듯한 신비로운 사운드를 들려준 박지하, 내력 없는 소리였던 ‘님을 위한 행진곡’이 한국 민주주의의 주제가가 되었다며 동시대인을 위로하는 노래를 불러준 아마도이자람밴드, 제주4‧3항쟁과 5‧18의 비극적 현대사의 순간을 직설과 은유로 짜여진 가사로 전한 단편선, 오키나와와 광주를 가장 사랑하는 도시라며 익살스런 위트와 그루브로 무대를 휘어잡은 김오키, 가장 혁신적인 사운드로 미래의 음악을 들려준 Mogwaa, 소리 없이 사라져버린 민중가요와 ‘Somewhere Over the Rainbow’ 리믹스 디제잉으로 공연의 막을 내린 박다함 등 일곱 뮤지션들 모두 최상의 공연을 펼쳤다.
공연은 광주폴리 유튜브와 ACC미디어월에서 실시간 라이브 중계되었고 다소 차가운 5월의 밤공기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 관객들로 공연 현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이번 ‘광주폴리×로컬가락(歌樂): 내력 없는 소리’ 행사로 광주영상복합문화관은 5‧18 당시 광주세무소 자리로 각종 대형 대자보 등 선전홍보물 제작이 이뤄진 곳이고, 항쟁의 중심지였던 옛 전남도청과 전일빌딩, YWCA, 상무관 등을 조망하기에 최적의 공간으로 항쟁의 역사를 동시대 예술활동으로 기억하는 독립문화공간으로 변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비엔날레 박양우 대표이사는 “이번 로컬가락에 보내준 시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지난 로컬식경에 이어 앞으로 계속될 광주폴리 리뉴얼 프로젝트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며 “문화예술이 도시를 활성화하는 도구로 쓰이는 시대는 지났고 지역민들의 삶과 밀착하는 광주폴리 사업들로 새로운 도시 문화의 비전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틀간의 ‘광주폴리×로컬가락(歌樂): 내력 없는 소리’ 라운드테이블과 공연은 광주폴리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문의) 광주비엔날레 광주폴리부 (062)608-42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