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주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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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광주비엔날레와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심포지엄 <합류: 미술과 행성의 이야기>를 2023년 4월 7일부터 8일까지 개최합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의 주제인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도교 문헌인 도덕경에서 비롯되었으며, 물의 회복력을 은유이자 힘, 방법으로 삼으며, 우리가 사는 지구를 저항과 공존, 연대와 돌봄의 장소로 상상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러한 주제의 연장선에서, 심포지엄은 지식을 습득하고 상호 공존하는 새로운 방법을 상상하는 대안적 모델과 실천에 참여하는 예술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번 비엔날레에 79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40개 이상의 신작과 커미션 작업을 선보이는 만큼, 본 심포지엄의 프로그램은 작가로부터 직접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심포지엄 둘째 날은 학자이자 저술가로서 예술, 환경, 퀴어 페미니스트 정치, 탈식민주의 이론과 활용을 연구하는 마카레나 고메즈 바리스(Macarena Gómez-Barris)교수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합니다. 이어지는 라운드테이블은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있는 각기 다른 이야기가 서로 복잡다단하게 연결되어 있는 구조를 논의해 보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심포지엄은 이러한 초국가적 예술 서사를 강조함으로써 전지구적 이슈의 유동적 관계성을 다루고자 합니다.

■ 합류: 미술과 행성의 이야기(Confluences: Stories of Art and the Planetary)

  • - 행사일시 : 2023. 4. 7.(금)-4. 8.(토)
  • - 운영장소 :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 - 참여대상 : 온라인 사전접수 150명 선착순(입장권 소지자에 한해 무료)
  • - 주요내용 : 발표 및 토론, 기조강연, 퍼포먼스, 라운드 테이블 등

상세 프로그램

상세 프로그램
Day 1 - 2023. 4. 7.(금)
09:30-10:00 (30’) 환영사 박양우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프란시스 모리스 (테이트 모던 관장)
10:00-10:15 (15’) 소개 이숙경 (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10:15-12:00 (105’)

패널1 - 원천: 예술의 활성화

예술 생산이 세상 만들기에 어떻게 관여하고, 창조적 충동이 어떻게 주관적으로 나타나는지 살핀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고유한 예술 언어가 어떻게 공유된 역사 및 집단 경험과 연결되는지를 보여준다.

- 연사: 헤라 뷔육타쉬즈얀, 유키 키하라, 과달루페 마라비야, 데이비드 징크 이, 주디 왓슨
- 모더레이터: 헤라 찬
12:00-13:30 (90’) 점심
13:30-15:00 (90‘)

패널2 - 저류: 모호한 서사들

의도적으로 주관적이면서도 사회, 역사적 요소에 공명하는 예술 작업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참여 작가들이 특수한 지역적 맥락 그리고 더 넓은 문화적 서사들의 관계 안에서 어떻게 작업을 지속해 왔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 연사: 장지아, 홍이현숙, 이승애, 오석근
- 모더레이터: 임수영
15:00-15:30 (30’) 휴식
15:30-17:15 (105’)

패널3 - 강 어귀: 경계탐색

작가들이 어떻게 지배적 체제와 기성 서사에 질문을 던지고, 도전하며, 탐색해 왔는지를 살펴본다. 토론에서는 대안적 모델로 작업하는 작가들의 협업, 연구 기반, 공동체 참여 등의 접근 방식에 대해 논의한다.

- 연사: 알리자 니센바움, 고이즈미 메이로, 타우스 마카체바, 압바스 아크하반
- 모더레이터: 최장현
17:30-18:00 (30’)

퍼포먼스 - 불레베즈웨 시와니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갤러리 1
Day 2 - 2023. 4. 8.(토)
09:30-10:00 (30’)

퍼포먼스 - 노에 마르티네즈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갤러리 3
10:10-10:15 (5’) 환영사 및 소개 이숙경 (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10:15-11:15 (60’)

기조강연

바다 가장자리에서의 분해
일련의 분해, 혹은 인류세에 대한 서술을 되돌리는 형식을 통해, 마카레나 고메즈-바리스는 바다의 가장자리로부터 학습하거나 창작한다는 것의 의미를 살펴봄으로써, 지식, 작품 활동, 기후의 미래들이 지닌 역할의 변천을 재고해 볼 것을 제안한다. 바다의 가장자리에 대한 초점은 기후변화를 겪는 세계를 구축하고 또한 와해시키는 정복, 인종차별, 착출의 논리 안에 존재하거나, 또한 이에 대항하는, 미시적이고 수면 아래의 관점들을 제공한다.

- 기조강연: 마카레나 고메즈-바리스
- 모더레이터: 오데사 워런
11:15-11:45 (30’) 휴식
11:45-13:15 (90’)

라운드테이블 - 지류: 함께, 각자의 방식으로

작가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프로그램 전반에 흐르는 주제를 살펴보고, 지금 우리가 직면한 지구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예술을 통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토론은 대중과 집단, 연대와 우정, 공동체와 생태, 그리고 다중적이고 개별적인 인식론에 대해 다룬다.

- 모더레이터: 밍 티암포

문의: 062-608-4232

연사 소개

연사 소개
Day 1 – 7 April, 2023
패널1 - 원천: 예술의 활성화
연사 헤라 뷔육타쉬즈얀은 이스탄불에서 활동하는 작가이다. 여러 매체를 아우르며 활동하는 뷔육타쉬즈얀은 우리에게 깊이 스며들어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진전하는 역사로 인해 기억, 정체성, 공간이 형성되는 방식을 탐구한다. 작가는 신화와 건축적 구조를 자주 참조하여 그들의 계보 및 시간에 따른 변화를 면밀히 관찰한다.
유키 키하라는 일본과 사모아 혈통의 작가로 학제간 연구를 통해 단일한 역사적 내러티브와 이로 인해 지속되어 온 그릇된 분열에 도전한다. 예술, 후기식민지주의, 인종, 젠더, 성(性) 정체성, 기후 변화 간의 교차성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키하라의 작품들은 세계 여러 미술관에 전시되거나 소장되었다.
과달루페 마라비야는 산살바도르 출생으로 현재 뉴욕에 거주한다. 1980년대 엘살바도르의 내전 발발로 이르빈 모라산(마라비야의 개명 전 이름)은 제1차 어린이 망명 때 다른 아동들과 마찬가지로 보호자도, 증명 서류도 없이 미국으로 이주했다. 2016년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고, 그때까지 시민권이 없던 아버지의 성을 따라 과달루페 마라비야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오늘날 그는 초학제적 시각예술가이자 안무가, 치료사이다. 조각, 드로잉, 퍼포먼스에 식민지 시대 이전 중앙아메리카의 가계사, 개인적 신화, 협력 수행적 행위를 융합해 그 자신과 다른 이들의 이주의 역사를 추적한다.
데이비드 징크 이는 손으로 하는 작업에 기초를 둔 작가로, 신체와 대상의 관계, 환상을 가지고 노는 영혼을 다룬다. 재료에 대한 그의 직접적이고 단호한 접근법은 가족적 배경에서 비롯된다. 1973년 페루 리마에서 태어난 그는 제혁소를 운영하는 중국인 할아버지 아래서 자랐는데 집에는 할아버지가 수집한 인상적인 중국 도자기들이 있어 어린 그에게 멋진 원천이 되었다. 독일 유학을 결심하고 처음에는 요리를 공부했으나, 후에 뮌헨에서 목조각, 베를린에서 시각예술을 배웠다.
주디 왓슨은 회화, 드로잉, 조각을 통해 호주 선주민 공동체의 역사를 탐구하는 작가이다. 선주민 공동체에 대한 조직적인 차별을 입증하는 역사적 유물과 사료를 통해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동족들이 겪어 온 억압에 대한 집단 기억을 자신의 작업으로 연결했다. 물, 피, 피부, 독 등 역사적으로 갈등의 소지가 된 모티프들을 다룸으로써 그의 작품에 선주민들의 인식론적 구조를 근본적인 요소로 각인한다.
모더레이터 헤라 찬은 테이트 미술관 로버트 H. N. 호 가족 재단 지원 중화권 미술 비상근 큐레이터(Adjunct Curator)다. 찬은 테이트에서 앨빈 리(Alvin Li)와 함께 개발주의적 정책의 영향에 초점을 둔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술을 담당한다. 이전에는 KomBIJ1 TV의 공동 프로듀서, 홍콩 플랫폼 무정소저(無情小姐, Miss Ruthless International)의 공동 설립자 및 큐레이터, 캐나다 몬트리올 아틀리에 셀라동(Atelier Céladon) 그룹 프로젝트 창립이사를 역임했다. 2022년 앤디 워홀 재단으로부터 미술 집필 지원금(The Andy Warhol Arts Writers Grant)을 수여했고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입주 연구자로 최근 선발되었다.
패널2 - 저류: 모호한 서사들
연사 장지아는 서울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미술가다. 주된 관심사는 사회적으로 금기시된 것으로 주로 자신의 몸을 통해 이를 표현하며, 퍼포먼스, 영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 같은 주제를 탐구해 왔다. 그의 작품은 신체의 은밀한 부위, 본능, 욕망을 드러내 사적이고 감각적인 것을 탐구함으로써 통념과 관습, 사회적 규제를 깨뜨린다. 신체 분비물이나 성적인 주제, 고문의 형식을 빌려 고통과 쾌락 등을 다루는 강렬한 작업을 통해 사회적 터부에 도전하고 있다.
홍이현숙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가부장적 사회와 시선에 도전하는 자유롭고 주체적인 신체에 대한 작업을 하고 있다. 설치물, 퍼포먼스, 비디오 아트 등을 통해 ‘함께 예술하기’를 추구하는 작가의 실험적인 계획과 프로젝트는 동식물과 함께 사회구조적 문제로 소외된 존재들을 시각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인다.
이승애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감정, 빛, 소리와 같은 무형의 요소들을 포착하는 회화, 애니메이션, 설치 작업을 한다. 식별 가능한 것들과 공간을 불가해하고 추상적인 패턴 및 형태와 결합하여, 작가는 현실과 가상 사이를 부유하는 환영적인 구도를 만들어낸다. 애니메이션 작품에서는 자신의 그림들이 반복적으로 지워지고 그려지면서 마치 무수히 많은 사진들이 연결되는 것처럼 보이도록 제작해, 작가의 상상 속 영역을 시각화하기 위한 대안적 수단을 제공한다. 거의 흑연과 종이만을 사용하는 그의 작품은 친숙하고 소박한 도구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실험이다.
오석근은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라, 고향 인천을 비롯한 여러 도시의 사진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에 얽힌 개인적인 기억을 기록하고 표현한다. 개인과 국가적 트라우마의 관계, 우리의 기억을 형성하는 권력 구조, 한국의 고통과 이데올로기에 대해 탐구하는 한편, 전쟁과 식민지, 현대화, 산업화의 잔재로 여겨지는 적산가옥의 내면과 표면에서 일어난 변화에 초점을 맞춰 축적된 시간과 기억을 관찰해 왔다.
모더레이터 임수영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보조 큐레이터로, 서울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독립 큐레이터이자 미술사학자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광주비엔날레재단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특별 전시 프로젝트 <메이투데이(MaytoDay)>의 공동 큐레이터, <상하이 프로젝트> 보조 큐레이터로 일했고, 아세안문화원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전시를 기획했다.
패널3 - 강 어귀: 경계탐색
연사 알리자 니센바움은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작가이다. 니센바움은 관찰에 바탕을 둔 인물화 제작에 있어서 모델들과의 관계성을 구축하는데 주목한다. 그는 다양한 계층의 독특한 공동체들과 자원, 기술, 궁극적으로는 사회적 재현을 공유하면서 협업하고, 모델들과 오랜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들의 역사와 존엄성을 이해한다. 니센바움의 회화는 모델들의 집이나 일터에 놓인 직물과 소품들로 한껏 꾸며진 경우가 많아 그들의 가계 형편, 우정, 일과 여가 환경의 결합을 가시적으로 보여준다.
고이즈미 메이로는 일본 요코하마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영상 및 퍼포먼스 작가다. 가족부터 국가에 이르기까지 여러 단위에서 발생하는 역학관계에 대한 인상적인 작품들을 제작했고 정치적, 심리적 통제에 관한 문제를 다룬다. 협업적 퍼포먼스와 구성된 시나리오에 기반한 비디오 설치 작품을 주로 제작하며, 섬세하게 계획된 감정적 조절을 통해 작가 자신과 행위자, 관객을 교차시켜 일본 문화의 중요한 영역인 공과 사의 경계를 탐색한다.
타우스 마카체바는 모스크바와 두바이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작가이다. 다게스탄 공화국을 자신의 뿌리로 여기는 마카체바는 조각, 퍼포먼스, 영상 작품을 통해 진리와 진실성 그리고 다게스탄의 소련 편입 이후 문화적 동화의 개념을 살펴보고, 전통과 현대 간의 긴장까지 관찰한다. 그의 프로젝트에는 아이러니와 풍자가 자주 두드러지며, 역사 기록과 문화적 유물, 개인적 서술에 상상의 요소들을 혼합함으로써 환상의 영역으로 나아간다. 마카체바는 다게스탄 지역의 집단 기억에 대한 관심을 슈퍼히어로, ASMR 같은 현대적 발명품과 통합함으로써 제국의 체계와 상징, 이들이 가부장제 및 세습과 갖는 연관성을 불안정하게 한다.
압바스 아크하반은 몬트리올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작가이다. 회화, 조형물, 영상, 설치, 퍼포먼스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시 현장의 역사적, 사회적, 건축학적 상태를 드러낸다. 그의 작업은 일상적인 환경에서 적대와 환대 같은 상반되는 정서의 불가사의한 병치가 생성되는 방식들을 드러내는 데에서 시작한다. 활동 초기에는 집안 공간의 가능성에 초점을 두었으나 최근 작품들은 정원이나 뒤뜰 등 집에 근접한 풍경에 집중한다.
모더레이터 최장현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보조 큐레이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큐레이터이자 평론가이기도 하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과 시카고 현대미술관에서 큐레이터 펠로우십을 이행했고 미술 전문 잡지 <아트포럼(Artforum)>, <텍스트 주어 쿤스트(Texte zur Kunst)> 등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퍼포먼스
퍼포먼스 불레베즈웨 시와니는 암스테르담과 케이프타운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작가이다. 시와니는 죽은 이들과 산 자들의 세계 사이에 존재하는 영적 치유자인 ‘상고마 (sangoma)’이기도 하여, 선조로부터 배운 의례, 기독교와 아프리카 영성 사이의 관계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작업을 보여준다. 작품의 중심에는 자신의 몸이 있고, 이는 남아프리카 맥락 안에서 흑인 여성이 경험하는 가부장적 틀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주제이자 대상, 형태, 매체, 재료, 언어, 공간의 역할을 한다.
Day 2 – 8 April, 2023
퍼포먼스
퍼포먼스 노에 마르티네스는 멕시코시티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작가이다. 회화, 조각, 영상, 설치 작업을 통해 멕시코 선주민에게 여전히 이어지는 식민지 역사의 영향과 선주민 문화의 소실을 폭로한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아프리카인들을 노예로 착취한 역사적 사건들과 우아스텍(Huastec) 족 후손인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을 환기하면서, 작가는 멕시코인들이 겪은 축적된 집단 트라우마를 재현하고 서구적 세계관으로 형성된 역사를 대체할 새로운 해석을 촉구한다.
기조강연
연사 마카레나 고메즈 바리스는 저술가 겸 학자이며 『바닷가에서(At the Sea’s Edge)』(Duke University Press, 근간)의 저자이다. 현재는 소설 한 편, 그리고 물에 관한 두 번째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저서로 『분홍빛 물결 너머: 예술과 정치적 저류(Beyond the Pink Tide: Art and Political Undercurrents)』(2018), 『추출지대: 사회생태학과 탈식민적 관점(The Extractive Zone: Social Ecologies and Decolonial Perspectives』(2017), 『기억이 머무는 곳: 칠레 문화와 국가 폭력(Where Memory Dwells: Culture and State Violence in Chile』(2010)이 있으며, GLQ, Social Text, E-Flux 등 다수의 플랫폼에 기고했다. 현재 브라운 대학교에서 티머시 C. 포브스 & 앤 S. 해리슨 대학 교수이자 현대문화•미디어학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모더레이터 오데사 워런은 런던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큐레이터이다. 현재 테이트모던 국제 미술,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의 보조 큐레이터이며, 최근 런던 V.O. 큐레이션에서 달라 나세르(Dala Nasser)의 개인전 <흐름 없이 소비된 시간(Time Spent Without its Flow)>을 기획했다. 베이루트 아트 센터, 팔레스타인 박물관, 포렌식 아키텍쳐 연구소, 팔레스타인 구술 역사 보관소에서 근무했다.
라운드테이블
모더레이터 밍 티암포는 칼튼 대학교 미술사 교수이자 탈국가적문화분석센터의 공동디렉터다. 전시 및 공공 행사의 큐레이터이기도 한 티암포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구타이: 장엄한 놀이터(Gutai: Splendid Playground)>(2013) 전시를 공동 기획했고, 연구 교환을 위한 초국가적 포럼인 ‘월딩 퍼블릭 컬처(Worlding Public Cultures)’ 프로젝트와 순회 플랫폼인 ‘글로벌 아시아 현대미술을 위한 아시아 포럼(Asia Forum for the Contemporary Art of Global Asias)’의 공동 리더이며, 다매체적 공공 연구 기관인ICI 베를린 준회원이다. 탈국가적 모더니즘 전문가로서 『구타이: 모더니즘 탈중심화하기(Gutai: Decentering Modernism)』(University of Chicago Press, 2011)를 집필했으며, 디아스포라 비교 연구에 관심을 갖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출신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프랑스 및 대영제국 식민 통치기 이후의 이민사를 탐구하고 있다. 『윤진미: 작품과 생애(Jin-me Yoon: Life and Work)』(Art Canada Institute, 2022)의 저자로, 현재 미시 세계사를 통해 본 탈문화적 교차를 재고하는 저서 「횡단하는 모더니즘: 슬레이드 미술대학 (Transversal Modernism/s: The Slade School of Fine Art)」, 글로벌 모더니즘에 대한 자료집인 공동 저서 『교차하는 모더니즘(Intersecting Modernisms)』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의 자문위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