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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해 봐야 할 전시” 호평
■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모두의 울림’ 개막 한 달
양림동 8곳 본전시와 31개 파빌리온 등 풍성한 볼거리
동시대 문화예술 교육 현장…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마감 행진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지난 9월 7일 개막 후 한 달을 맞았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판소리, 모두의 울림》(Pansori, a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이라는 타이틀로 30개국 72명 작가가 참여하는 본전시와 다양한 국가의 동시대 미술을 선보이는 파빌리온으로 구성되면서 광주 전역이 문화예술 현장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8곳의 양림동 본전시장을 비롯해서 파빌리온이 31개로 확장되면서 그 여느 행사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는 9월 7일 개막 이후 지난 한 달 동안 15만 여 명이 다녀가면서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 문화예술 교육과 향유의 장…각계각층 발길 이어져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본전시 《판소리, 모두의 울림》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5개 전시실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다양한 소리 풍경이 펼쳐지면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비인간, 동식물과 기계 등 모든 존재를 탐구하며 전시의 주제인 지구의 위기이자 ‘인류세’에 대한 메시지를 접하는 문화예술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추석 명절과 10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전시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을 비롯해서 학생 단체 관람객이 눈에 띄었다.
관람객들은 첫 전시실인 ‘부딪침 소리’(feedback effect)(전시실 1, 2)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한 편의 영화를 경험하는 것처럼 에메카 오그보(Emeka Ogboh)의
10월 4일 광주 광덕중학교에서 관람을 온 김성표 군은 “맥스 후퍼 슈나이더(Max Hooper Schneider) 작가의 거대한 정원과 분수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초록색 분수, 오염물질과 폐기물 등 잔해에서 기후 위기, 지구 온난화 등의 현안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동시대 예술의 흐름에서 시의적절하고 실험적인 담론을 흡수하려는 문화 예술 관련 전공 대학생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학교 미학과, 인천대 조형예술학부, 전주대 영화방송학과 등 전국에서 온 문화예술 관련 대학들의 방문으로 전시장이 북적였다. 학생들은 미술 이론 서적으로 많이 접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니콜라 부리오(Nicolas Bourriaud)가 기획한 전시를 관람함으로써 동시대 예술의 경향과 역할에 대해 탐구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도 서울대 대학원 미술경영, 홍익대 대학원 미학과, 중앙대 공연영상창작학부(다빈치) 사진전공, 부산대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등의 관람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지난 한 달 동안 국내외 각계각층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꾸준히 방문했다.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Hans Ulrich Obrist) 서펜타인 갤러리 관장, 코니 버틀러(Connie Butler) 모마(MoMA) PS1 디렉터, 마시밀리아노 지오니(Massimiliano Gioni) 뉴뮤지엄(New Museum) 디렉터, 영국 델피나 재단(Delfina Foundation) 애론 시저(Aaron Cezar) 총괄 디렉터, 마미 카타오카(Mami Kataoka) 모리미술관장, Ganbold Chuluun 몽골예술위원회 위원장, 쑨리유린 중국 창즈시 선전부장 등이 다녀갔다.
지난 9월 19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 해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 이어 올해에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찾았다. 이날 제1전시실부터 제5전시실까지 1시간 10분가량 충분한 시간을 들여 작품을 관람하였다. 방명록에는 “광주비엔날레 30년의 성취가 자랑스럽습니다. 축하합니다.”라는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 “직접 경험해볼 가치가 충분한 전시” 호평
지난 9월 6일 사전 개막 기간에 프랑스 국영 라디오 RFI, 중국 신화통신, 독일 일간지 타츠, 일본 니케이 아시아 등 해외 언론을 비롯해 아트뉴스, 아트넷, 아트포럼, 프리즈, 더 아트 뉴스페이퍼 등 유수 미술 전문지 등 전 세계 30여 개 외신이 광주를 찾았고, 이후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 대해 보도했다.
외신들은 광주비엔날레가 화두로 던진 인류세와 한국의 전통 음악인 판소리의 연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홍콩의 유력 영자 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현대미술 전시회인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매혹적이고 흥미진진 전시”라고 평했다. 대만의 유력 일간지 연합보는 “광주비엔날레 전시장과 양림동을 거닐며 21세기 판소리를 체험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라며 “직접 경험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호평했다.
미국의 유명 미술 온라인 플랫폼 아트시는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모든 참여작가가 살아있다는 점에서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와는 극명하게 대조적”이라고 언급했다. 인도의 디자인·건축·뉴미디어아트를 다루는 온라인 플랫폼 STIR는 “부리오의 포괄적인 비전과 수많은 파빌리온들이 보여주는 다양성 사이에서,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포괄적인 포용성을 시도한 점에서는 비판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의 인터뷰 기사도 눈길을 끌었다. 영국 매체 아트 리뷰는 광주비엔날레를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규모 예술 행사 중 하나’로 소개하며, 인터뷰에서 부리오 예술감독은 “‘기후 변화 시대의 예술이 무엇인가’ 라는 고민이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전시에 담겨있다. 5개 전시실을 거닐 때마다 더 많은 공간이 열리는 ‘시각적 시퀀스’를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시민도슨트 등 예술 교육 현장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들의 관람으로 현장감 있는 교육의 장이 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되고 있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여러 소리를 녹음해 악보를 직접 꾸며보는 ‘나의 판, 소리’, 다양한 재료로 나만의 작은 생태계를 만드는 ‘GB 작은 숲’, 도슨트를 직접 체험해보는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 등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전시 관람과 체험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전시 기간 내 토요일과 일요일에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일정과 신청은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찾아오는 프로그램’과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아카데미 시민 도슨트 양성교육은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를 주제로 한 동시대 미술 교육을 들은 뒤 전시를 관람하는 ‘찾아오는 프로그램’과 광주시 소재 초ㆍ중ㆍ고등학교, 공공기관이 희망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춰 전문 강사의 교육을 들을 수 있는 ‘찾아가는 프로그램’의 신청 접수가 빠르게 마감이 되고 있다. 접수는 062-940-5961로 신청할 수 있다.
● 본전시와 인접한 파빌리온 전시도 인기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본전시와 함께 31개의 파빌리온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외 미술 및 문화기관 네트워크의 장이라는 목표로 운영하고 있는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올해에는 31개로 확장되었으며 참여 주체가 국가로 국한되지 않고 독립적인 기관, 기획자, 도시가 참여해 다채로운 동시대 미술의 현안을 탐구한다.
31개 파빌리온의 전시 장소는 22개소이며, 이중 본전시가 열리는 양림동에서는 5개의 파빌리온을 만날 수 있다. 폴란드 파빌리온(이이남스튜디오), 캐나다 파빌리온(양림미술관), 덴마크 파빌리온(씨움), 스페인 예술 파빌리온(양림동 펭귄마을공예거리), 오스트리아 파빌리온(이강하미술관) 등을 양림동 8곳의 본전시와 함께 관람하면 더 다채로운 전시를 즐길 수 있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근접한 광주 파빌리온(광주시립미술관), 독일 파빌리온(광주역사민속박물관)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외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태국, 베트남, 싱가폴, 한-아세안 센터, 한국국제교류재단-(재)광주비엔날레로 총 9개의 파빌리온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는 파빌리온마다 눈길을 끄는 대형 설치작품이 들어서 있다. 인도네시아 파빌리온에서는 관람객들이 드럼, 키보드, 기타 등 악기를 잡고 연주할 수 있는 퍼포먼스형 전시가 관람객 관심을 사로잡았다.
(문의) 홍보마케팅부 (062)608-4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