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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發 ‘울림’인류공동체에 울려 퍼졌다”
■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모두의 울림》 폐막
지속가능한 동시대 공간에 대한 담론 발산…미술사에 한 획
문화·예술계 인사 대거 방문…관람객 종합만족도 81.7% 역대 최고
AI 도슨트, 도보지도 앱, 셔틀 운행 등 접근성 강화로 관람객 편의 높여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통해 다음 세대 문화·예술 연결성 높여
각국과 기관 31개 파빌리온 참여, 상호교류하며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모두의 울림》(Pansori, a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이 12월 1일 폐막식을 끝으로 86일 간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12월 1일 오후 6시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와 이상갑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비롯해서 후원사, 도슨트, 운영요원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모두의 울림》은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이외에 양림동으로 외부 전시 공간이 확장되었으며, 아울러 본전시 이외에 다양한 국가의 동시대 미술을 접할 수 있는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도 31개가 선보이면서 광주 전역을 문화예술 현장으로 만들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창설 3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은 광주비엔날레가 86일 동안 큰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찾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 지속가능한 동시대 공간에 대한 담론 발산 의미
예술 감독 니콜라 부리오(Nicolas Bourriaud)가 기획한 제15회 광주비엔날레《판소리, 모두의 울림》은 30개국 72명 작가가 참여해 한국의 전통 음악 장르인 ‘판소리’라는 타이틀 아래 동시대 공간을 소리로 탐구하는 전시였다.
개별적인 소리가 각각의 전시실을 채워 조화를 이룬 전시는 ‘판소리’의 원뜻이 ‘공간’과 ‘소리’를 함축한다는 점을 환기시킨 것은 물론 전시를 관통하는 소리를 인간과 비인간, 이주와 반-이주 정책, 자유와 억압을 오가는 하나의 내러티브로 제시하였다. ‘공간’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가지고 변화를 초래하지만 보이지 않던 문제, 기후 변화, 경제 위기, 이주 문제, 이로 인한 갈등 등을 동시대 미술로 시각화 하고, 이를 접하는 우리가 현실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작가 구성에 있어서도 참여작가 모두가 생존작가로 꾸려진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출품 작가 중 여성작가 또한 40여명에 이르는 등 동시대 담론을 시의성 있게 반영하고자 하였다. 특히 이번 광주비엔날레에서는 광주 기반 예술가를 참여작가로 선정하고 지역 거점을 적극 활용하는 등 광주와의 연결성도 놓지 않았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이외에도 광주의 유서 깊은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이어온 양림동이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다양한 스펙트럼의 소리를 경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됐다. 양림문화샘터, 포도나무 아트스페이스, 한부철 갤러리, 한희원 미술관, 양림쌀롱, 옛 파출소 건물, 빈집,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등 개성이 드러나는 주체적 공간에서 본전시와의 연결을 시도했다. 양림동 일대를 걸으며 감독이 직조한 다양한 사운드 스케이프를 경험하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양림동을 찾았다.
또한 전시 기간 중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 공연 등에 참여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한강 작가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모두의 울림》전시의 3개 섹션 소제목 ‘부딪침 소리’, ‘겹침 소리’, ‘처음 소리’를 의역하면서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의 전시 기획 의도가 우리말로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 5·18민주화운동을 모티프로 한 『소년이 온다』(2014) 출간 이후 2016년 광주비엔날레와 연을 맺은 한강 작가가 광주정신을 토대로 예술적 탐구를 지속해온 광주비엔날레와 공동의 지향점을 공유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직접 경험해볼 가치 충분” 외신도 호평한 비엔날레 … 국내외 애호가 발길 이어져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는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9월 6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된 국내외 기자 대상 설명회에는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 러시아, 이탈리아, 중국, 대만, 홍콩, 일본 등 전 세계 30여 개 외신이 참석했다. 또한 스페인 유력 매체 유로파프레스, 이탈리아 종합지 ADN 크로노스, 독일 월스트리트 온라인 등에서도 광주비엔날레 관련해 보도하는 등 세계 5대 비엔날레로서 명성을 굳건히 했다.
뉴욕 더 선지는 광주비엔날레의 실험정신에 대해 설명하며 “실험적이라는 단어는 72명의 예술가들이 기성 사회의 제약과 편견 아래에서 자신을 억누르는 모든 것에 도전하기 위해 공모한 전시를 일컫는 말”이라고 평했다. 대만의 유력 일간지 연합보는 “광주비엔날레 전시장과 양림동을 거닐며 21세기 판소리를 체험하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라며 “직접 경험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호평했다.
이밖에도 프랑스 국영 라디오 RFI, 중국 신화 통신, 아시아 총괄 통신사 니케이 아시아 등 해외 언론을 비롯해 현대 미술 전문지 아트 포럼, 영국 유명 매체 아트 리뷰, 프랑스 르 주르날 데 자르 등 미술 전문지도 현장을 방문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영국 매체 아트 리뷰는 예술 감독 니콜라 부리오와의 인터뷰를 실으며 광주비엔날레를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규모 예술 행사 중 하나’로 꼽았다. 아트 리뷰는 인터뷰 기사에서 “기후 변화 시대의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예술은 우리의 의식과 상황에 대한 인식을 수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여기서 예술가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언론의 호평 속에서 각국 내빈, 문화예술계 인사, 스타들도 연이어 전시장을 찾았다.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Dagmar Schmidt Tartagli) 주한 스위스 대사, 우현수 필라델피아 미술관 부관장, 이싸 알 슈라위(Issa Al Shrawi) 카타르 미술관 국제 전시 총괄,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Hans Ulrich Obrist) 서펜타인 갤러리 관장, 코니 버틀러(Connie Butler) 모마(MoMA) PS1 디렉터, 마시밀리아노 지오니(Massimiliano Gioni) 뉴뮤지엄(New Museum) 디렉터, 애론 시저(Aaron Cezar) 영국 델피나 재단(Delfina Foundation) 총괄 디렉터, 마미 카타오카(Mami Kataoka) 모리미술관장 등 외국 대사들과 문화계 인사들도 광주비엔날레에 발걸음했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 이어 올해도 전시장을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도 1시간 10분간 전시를 관람하기도 했다.
또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홍보대사인 NCT WISH 멤버들은 전시장을 찾아 작품들을 꼼꼼히 둘러보며 관심을 가졌다. 모델 한혜진은 개인 유튜브를 통해 광주비엔날레를 방문한 영상을 업로드했고, 13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모델이자 인플루언서 박제니는 MZ들이 꼭 가봐야 할 전시에 광주비엔날레를 소개하기도 했다.
● 전시 관람 후 체험하고 경험하는 새로운 소통의 장 마련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86일간 열린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는 약 70만 명이 다녀갔다.
특히 ‘관계의 미학’으로 저명한 비평가이자 큐레이터인 니콜라 부리오를 예술감독으로 선임해 한국 전통 음악인 ‘판소리’를 은유로 동시대 지속 가능한 공간을 탐색했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광주비엔날레 본전시 《판소리, 모두의 울림》은 ‘판’(공간)과 ‘소리’의 내러티브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 문제를 탐구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5개 전시실이 ‘소리’라는 테마로 연결되며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경험을 한 관람객들은 지속가능한 공간과 미래를 사유하기도 했다.
동시대 예술의 흐름에서 시의적절하고 실험적인 담론을 흡수하려는 문화 예술 관련 전공 대학생들의 방문도 이어지면서 문화예술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은 서울대 미학과, 인천대 조형예술학부, 전주대 영화방송학과, 서울대 대학원 미술경영, 홍익대 대학원 미학과, 부산대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등 전국 각지의 문화예술 관련 학과에서 온 학생들로 붐볐다. 문화·예술 관련 전공자들은 현장 학습을 통해 니콜라 부리오 감독의 기획을 토대로 동시대 예술의 시대성을 짚어보는 등 실험적 담론을 접하고자 했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서는 특히 관람객의 전시 경험이 확장되는 아트숍 등 체험 공간이 조성되었다.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기획한 모두가 함께 먹고 어울릴 수 있는 ‘마당 푸드 랩’은 동시대 미술의 맥락 안에서 관계가 확장되는 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아트숍 G#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야외 광장에 독창적인 디자인의 컨테이너 건물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전시를 기념할 수 있는 상품부터 체험 상품까지 총 300여 종을 선보이면서 또 다른 체험의 장으로서 호응을 얻었다.
관람객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종합 관람 만족도는 81.7%로 2000년 이래 역대 최고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보다 5.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 역대 최대 규모 파빌리온 성과…광주 도시 브랜드 제고 및 관광 연계 효과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본전시와 함께 유기적으로 연계된 파빌리온은 다채로운 주체의 참여로 다층적인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었다. 22개 국가관, 9개 기관 및 도시가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파빌리온은 본전시와 흐름을 같이 하며 광주 전역을 문화 현장으로 만들었다.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캐나다, 중국, 덴마크, 독일,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일본, 말레이시아, 미얀마, 네덜란드, 뉴질랜드, 페루, 필리핀, 폴란드, 카타르, 싱가포르, 스웨덴, 태국, 베트남 등 22개 국가와 스페인 예술, 아세안(한-아세안센터), 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니온, CDA홀론, 한국국제교류재단-(재)광주비엔날레, 한국국제교류재단-영국문화원, 광주 등 다채로운 기관 및 도시의 참여로 다층적인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광주 전역에 위치해있는 만큼 접근성에도 심혈을 기울여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왔다. 광주비엔날레는 본전시장과 유스퀘어 버스터미널, 양림동, 동명동 정류장에 순환 셔틀버스를 운영, 30여 개 전시장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시장 마다 카카오모빌리티 QR 코드 안내판을 설치, 도보로 이동하는 관람객들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보맵을 제공하기도 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31개 파빌리온이 행사에 참여함으로 국가, 기관의 다양성이 확대되었고 이는 고스란히 관람객의 경험 확장으로 이어졌다.
● 다음 세대 위한 교육의 장 역할 수행… 교육 프로그램으로 문화 저변 확대 기여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기간 동안 펼쳐진 시민 참여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은 다음 세대의 문화예술인들을 양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에 약 3만 명 이상 참여하면서 문화예술 향유의 주체성을 높였다.
9월부터 11월까지 총 5회 진행된 GB 토크에는 캔디스 윌리엄스(Kandis Williams), 나미라(Na Mira), 노엘 W. 앤더슨(Noel W. Anderson), 아몰 K 파틸(Amol K Patil), 김영은(YoungEun Kim) 등 아티스트와 큐레이터 파베우 야니츠(Pawel Janicki), 김범준 교수 등이 참여해 학제적 대화와 열린 소통을 원하는 관람객들을 맞았다.
9월 6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된 <새로운 울림: 인류세 시대의 예술과 기술> 심포지엄에는 약 200명이 참석하는 등 미래 예술과 기술에 대한 관심이 표출됐다.
국제적인 현대 미술 큐레이터, 이론가, 행정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인 <광주비엔날레 아카데미 전문기획자 양성과정>도 지난 9월 2주 동안 진행됐다.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그리스, 홍콩, 일본, 미국, 한국 등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 15명은 세계적인 큐레이터와의 강의는 물론 광주비엔날레 개막 전 과정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았다.
광주비엔날레 전시 기간 주말에는 다음 세대인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열었다. 전시의 주제인 ‘소리’를 중점적으로 교육하는 ‘나의 판, 소리’, 생태·환경 감수성을 높이는 ‘GB 작은 숲’, 도슨트를 직접 체험해보는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 등에 2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도 광주비엔날레 아카데미 시민 도슨트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시민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다.
(문의) 홍보마케팅부 (062)608-4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