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09GDB ‘소리’ 전 기획 음반 '미뎀' 간다

소쇄원 풀벌레소리 담긴 가야금 산조, 도심 속 한옥에 울려퍼진 아쟁 가락      

현존 최고기술 ‘SACD’에 담아 최근 발매, 칸서 열리는 최고 권위 음악박람회 출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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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광주디자인비엔날레(9월18일~11월4일) 주제전 ‘소리(樂)’에서 기획한 우리소리 기록작업의 성과물이 음반으로 나왔다.

특히 이번에 출반된 2장의 음반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음악산업박람회 '미뎀2010(MIDEM2010-short for March? International du Disque et de l'Edition Musicale) )'에도 출품, 국내외에 우리소리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게 된다.

2009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선보였던 ‘소리’ 전은 청각적 요소인 ‘소리’에 창의적 아이디어와 첨단기술을 융합시켜 산업으로서 기능성과 가능성을 부각시킨 전시로 호평받았다. ‘소리’전을 기획한 김영일 큐레이터(악당이반(주) 대표)는 10년 넘게 우리 소리의 기록?보존?실험 작업에 열정을 쏟아왔으며 디자인비엔날레에서도 이같은 작업의 일환으로 전통음악의 음원을 체취, 음반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나온 음반은 지난해 9월 담양 소쇄원에서 가야금 연주자 추정현씨가 연주한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와 11월 디자인비엔날레 프로젝트전 ‘어울림’의 주공간인 광주 남구 양림동 이장우 가옥에서 녹음한 서영호씨 아쟁 산조 총 2장.

이들 음반은 현존하는 음원기록 매체중 최상의 포맷으로 평가받는 SACD(Super Audio Compact Disc)로 제작됐다. SACD는 연주자의 손끝 떨림, 공간의 존재감, 주변 소리를 그대로 담아낼 수 있으며 CD의 8배에 이르는 고음질을 지니고 있는 첨단 매체. 전통음악이 SACD로 발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반은 디자인비엔날레 기간 연주자와 관람객들이 함께 한 가운데 연주회를 열어 현장에서 채취한 음원을 사용했으며, 제작은 악당이반(주)이, 생산은 SACD를 공동개발한 일본 소니(Sony)사에서 맡았다.

가야금 산조 음반에는 연주 당시 소쇄원 밤하늘에 울려퍼지던 배롱나무 풀벌레 소리가 같이 녹음되는 등 당시 소쇄원에 존재하던 모든 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장우 가옥에서 녹음된 아쟁 산조 음반 역시 한옥의 정취가 스며들어 있다.

제작사인 악당이반(주)은 두장의 음반을 세계 최고의 음악산업박람회인 MIDEM2010에도 출품한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The Sound of Opportunities'를 주제로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MIDEM2010은 올해로 44회를 맞는 행사로 전 세계 음악관련 회사와 음반 제작사, 배급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정보를 교환하고 최고 수준의 공연, 학술행사 등을 선보이는 축제다. 지난해에는 80개국 2천여개 회사, 8천여명이 참가했었다.

올해 행사에 우리나라에서는 한국홍보관을 운영하며, 인기 힙합그룹 에픽하이와 신인 여성댄스그룹 f(x)가 대표로 참가, 쇼케이스를 가질 예정이다.

김영일 대표는 “이번에 발매된 음반은 전통 음악의 고아한 멋과 자연의 소리, 최첨단 기술이 결합된 것으로 스튜디오 음반과는 차별화된 느낌과 감동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MIDEM2010 출품과 관련, “우리 전통 콘텐츠를 최고의 기술력으로 담아 국내외에 알림으로써 우리음악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악당이반(주)은 지난해 KBS가 전통음악 발전과 보급을 위해 한햇동안 두드러지게 활동한 국악인?단체에게 시상하는 KBS국악대상에서 출판 및 미디어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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