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0 아트광주 개막준비 막바지

2010 아트광주 개막준비 막바지

국내 첫 본격 국제아트페어
현대미술과 디자인 포괄
아트광주를 빛내는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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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첫 본격 국제아트페어
  아트광주는 첫 해부터 본격적인 국제아트페어를 목표로 출발하였다. 그 이유는 광주비엔날레가 아트페어 조직의 창구역할을 맡게 되면서 기존의 국내 아트페어, 또는 아시아지역의 아트페어와의 차별화를 목표로 내걸었고, 비엔날레의 성격에 맞는 국제아트페어로의 발돋움을 지향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아트광주를 실질적으로 리드할 아트광주조직위원회가 결성되었으며, 시작단계부터 본격 국제아트페어를 유치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그리고 아트 플랫폼이 행사의 주관사로 선정되어 기획과 실행을 맡아 진행하였다.
  현재 아시아에서 수준 높은 국제아트페어를 조직하는 곳은 홍콩아트페어가 있으며, 상하이의 SH컨템포러리 등이 뒤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국내에는 KIAF(Korea International Art Fair) 와 SOAF(Seoul Open Art Fair), 마니프(MANIF), 아트대구, 화랑미술제-부산 등의 아트페어가 존재하고 있으며, 기타 청년작가 중심의 공모전 형태 아트페어가 치러지고 있다. 그러나 외국의 유수화랑들이 참가하는 본격적인 국제 수준의 아트페어는 없는 것이 사실이며, 대부분 국내화랑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 주요 갤러리와 참여작가
  아트광주는 시작에서부터 국내화랑과 외국화랑의 참가가 거의 비슷한 수치로 나타나고 있어 본격적인 국제아트페어로서의 입장을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명성 있는 외국 화랑들도 다수 참가하고 있어 공히 국제아트페어로서의 수준을 갖추고 있다.
  참여화랑은 현재 모두 54개이다. 이 가운데 외국화랑은 23개로 전체의 거의 절반에 이르고 있으며, 이 가운데 특히 주목할 만 한 주요화랑들은 세계 5대 화랑으로 분류되는 런던의 리슨 갤러리가 있다. 또 일본의 대표적 화랑인 토미오 코야마 갤러리, 북경의 현대미술운동을 주도해 온 베이징 코뮨과 탕 갤러리가 참가하며, 이탈리아의 대표적 화랑인 콘티누아, 현대디자인 운동의 산실로 불려지는 밀라노의 멤피스 디자인갤러리, 뭄바이의 대표적 갤러리인 BMB 등이 있다.
  영국 리슨 갤러리는 1974년 설립되었으며, 최근 현대미술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작가인 아니시 카푸어(Anish Kapoor)를 비롯하여 산티아고 시에라(Santiago Sierra), 토니 크랙(Tony Cragg), 쥴리언 오피(Julian Opie), 토니 아우슬러(Tony Ousler), 그리고 한국의 이우환 등 세계적인 작가들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의 아트페어에는 처음 공식적으로 참가하며, 광주비엔날레에 맞추어 아트페어가 열리는 점에 착안, 산티아고 시에라의 개인전시를 마련하고 있다.
  일본의 토미오 코야마 화랑은 이번 페어에 ’90년대 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세계적 작가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의 작품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 또 북경의 탕 갤러리는 순유안과 펭유의 작품을, 베이징 코뮨은 송 동과 장 샤오강, 홍 하우 등을 출품한다.
  이탈리아의 콘티누아는 프랑스의 다니엘 뷔렌과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의 작품을 출품하며, 특히 세계 최고의 디자인갤러리로 불리는 멤피스는 유럽을 중심으로 일어난 모던, 포스트모던 디자인의 역사적 족적을 살펴보는 디자이너 전시를 기획하였으며, 알레산드로 멘디니와 에토레 솟사스 등 이태리의 두 거장을 비롯하여 론 아랏과 카림 라시드 등의 디자이너 전시를 기획한다.
  이 밖에 한국의 갤러리들은 본격적인 국제아트페어의 성격과 함께 아트광주의 특성에 맞는 작품을 전시하기 위하여 소속작가의 개인전 및 그룹전을 준비하였다. 가나아트센터는 이환권과 배병우, 백승우를 중심으로 한 현대미술과 사진 등 그룹전을 준비하였다. 그리고 세줄갤러리는 이경호의 개인전을, 박여숙화랑은 광주작가인 허달재의 개인전을 준비하였다.     
  아트광주의 또 하나 특징은 현대미술과 디자인을 혼합하여 치르는 국제아트페어라는 점이다. 그동안 아트페어를 중심으로 한 미술시장은 현대미술과 디자인을 구분하여 시장을 만들어왔으나 최근 아트바젤이 바젤 마이애미 디자인을 창설하면서 디자인과의 경계를 급속하게 좁혀가고 있다. 아트광주는 창설에서부터 현대미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없애고 한 곳에서 순수미술, 응용미술이 함께 숨을 쉬는 공간을 창출하였다.
  참가화랑 중에도 디자인 전문화랑이 있으며, 특별전 플랫폼 프로젝트에 현대디자인의 거장 16명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그리고 대담프로그램에서도 디자인 강연회가 곁들여진다.     


2. 아트광주 특별전
  아트광주가 준비한 특별전으로는 현대미술의 거장 및 신진작가, 현대디자인의 전시가 마련되는데, 아트광주에 참여하는 화랑들의 전시와 더불어 아시아 미술의 오늘과 내일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전시회이다. 특히 이 전시회를 통하여 세계적인 거장들이 대거 광주를 찾을 것으로 보여 한국미술계에 큰 잔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미술/디자인 거장전(Platform Project)은 최초로 현대미술과 디자인을 통합한 아트광주의 야심찬 기획전시이다. 이 디자인 전시는 건축계의 거장에서부터 모던, 컨템퍼러리 산업디자인을 망라하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 아시아신진작가전
  아시아 현대미술의 차세대를 예감해 보는 신진작가전(Emerging Asian Artists)은 과 아시아 출신으로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40세 이하의 작가를 대상으로 23명의 작가를 선정하였다. 이 작가들은 아시아와 유럽에서 활동하는 아시아현대미술 전문 큐레이터 4명이 선정하였으며,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레바논, 시리아 등 아시아 전 지역을 포괄하는 젊은 세대의 작가들이다.
  참여하는 작가들은 지난 20여 년 간 아시아 및 전 세계 미술시장을 달군 아시아현대미술의 유력 작가들과는 달리 미래의 아시아미술을 제안하고 형성할 작가들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깊다. 특히 아시아현대미술의 미래세대에 대한 대단위전시회는 지금까지 기획된 적이 없다. 따라서 이들은 지난 20년 간 아시아현대미술의 중심에 서 있던 1세대들과는 차별되며, 아시아현대미술의 전형성으로부터 벗어난 그야말로 신진작가들이다.
  중국의 류 딩, 팡 루, 얀 싱, 홍 샤오페이, 첸 웨이, 순 ?, 자유 일룬, 대만의 차웨이 차이, 인도의 리야스 코무, 잘라자르, 투르칼 타르가, 파키스탄의 우눔 바바르, 파리다 바툴, 시리아에서 디아나 알 하디드, 일본의 아키라 마야나가, 케이 다케무라, 고이즈미 메이로, 코키 다나카, 인도네시아 그룹 트로이라마, 한국의 손정희, 유인모, 유화수, 오정선, 신호윤 등이다.
  그 동안 아시아현대미술은 중국과 일본의 전형적 형식으로부터 큰 영향권 내에 있었다. 중국현대미술에서 커다란 흐름을 유지하였던 정치적 풍자예술, 즉 모택동이나 천안문의 이미지로부터 시작하여, 자본주의의 물결에 시달리는 거대중국 등 개혁개방 이후의 모습을 담은 문맥이 그것이다. 그리고 만화이미지나 영화이미지를 본 딴 일본현대미술의 맥락이 또 다른 형식의 전형성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에 참가하는 젊은 세대들은 과거의 문맥에 좌우되지 않고 매우 독자적이면서도 신선한 개념을 선보이는 작품들이 다수 선보인다. 그리고 아시아현대미술 하면 떠오르는 형식의 전형성이나 예측 가능한 뻔 한 이미지들과는 확연히 차별되며, 형식이나 라벨에서 전혀 예측 불가능한 새로운 제안들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두부 위에 한자 서예를 써 퐁피두센터 전시에서 화제가 되었던 차웨이 차이(Charwei Tsai)는 둥근 드럼 통에 물을 가득 채우고 한지를 씌운 뒤 먹물을 떨어뜨려 그것이 번지는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연출한다. 이를테면 동양성이 극대화된 작품이다. 일본의 작가 타카시 스즈키(Takashi Suzuki)는 매우 흔한 소재인 스폰지를 잘라 기하학적 이미지를 비롯한 온갖 형상을 만들어 전시한다. 가장 가볍고 부드러우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폰지가 우리 일상과 예술이라는 경계에서 어떻게 수용되는지를 담론한다.
  한국의 유화수는 교통표지판이나 수도꼭지 등 매우 일상적이지만 예술의 소재라고 볼 수 없는 것들을 골라 의자를 만들고 관객들에게 사용할 것을 권유한다. 그리고 작품제목을 '돌체 비타'(Dolce Vita)로 붙여놓았다. 인도네시아의 트로마라마(Tromarama)는 3명의 젊은 작가들로 형성된 그룹이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의 고유한 전통과 소재를 애니메이션이나 그라프를 통하여 작품을 제작하였다.

▶ 현대미술ㆍ디자인 거장전
  아시아신진작가전과는 달리 현대미술과 디자인의 거장전시는 플랫폼 프로젝트라는 특별전시로 기획되었다. 현대미술 쪽은 한국과 중국, 인도의 거장들을 중심으로 기획되었으며, 동해바다를 주제로 특별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이태리의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를 비롯, 한국의 백남준과 이우환, 일본의 쿠사마 야요이, 중국의 아이 웨이웨이, 류 샤오동, 지안 준 시, 인도의 실파 굽타, 이태리의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 주세페 스탐포네 등이다.
  이 가운데 금년 10월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개인전이 예정되어 있는 아이 웨이웨이는 테이트 모던에서 전시할 작품 가운데 도자기원료로 만든 해바라기 씨와 조각작품을 미리 선보이기도 하며, 백남준은 ’92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는 두루마리 드로잉작품 "그리움은 뼈다"라는 작품을 전시한다.
  이른바 '빈한한 예술운동'으로 불린 아르테포베라의 거장 이태리의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는 동해를 소재로 한 거울 작품을 만들어 6명의 각국 전문가를 초청한 좌담회까지 마련한다. 피스톨레토는 그 동안 태평양이나 대서양, 아드리아 해, 인도양, 지중해, 황해 등의 바다시리즈를 작품으로 제작해왔으며, 바다시리즈 마지막 작품으로 동해시리즈를 만들고 있다.
  피스톨레토는 한반도의 정세를 둘러싸고 전개된 6자 회담 등 정치사회적 이슈를 바라보면서 동해야 말로 향후 세계의 주목이 쏠릴 중요한 접점이라고 판단하였으며, 바다시리즈의 마지막으로 손색이 없다고 판단하여 거울로 동해의 모습을 제작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9월3일 오전 아트광주의 특별 프로젝트 룸에서 6명의 전문가를 초청한 대담프로를 만들었는데, 참가자는 중국의 작가 아이 웨이웨이, 미국의 철학자이며 2008년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이었던 큐레이터 오퀴 엔위저, 일본 오사카 국립미술관장 타테하타 아키라, 모스크바 비엔날레의 총감독을 역임한 요제프 박슈타인, 이태리의 비평가 엠마누엘라 발디, 한국의 비평가 이용우 등이다.
  이밖에 오늘날 현대디자인을 가능케 하는 산업디자인계의 거장 16명이 총 출동한다. 이 가운데는 건축계의 거장 자하 하디드의 의자 작품을 비롯하여 론 아랏의 디자인 작품, 토쿠진 요시오카, 넨도, 산드로 키아, 알레산드로 멘디니, 에토레 솟사스, 파비오 노벰브레 등이다.

▶ 광주청년작가전
  광주청년작가전은 국제적 문화도시이자 창조도시 광주의 미술문화 현장 주역들인 청년작가들을 소개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작가들의 참여기회를 넓히기 위해 공모과정을 거쳤으며, 모두 9명의 작가를 선정하였다.
  초대된 작가들은 이미 개성 있는 작품세계로 각자의 기반을 다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거나 대학을 갓 졸업한 신예로서 충만한 창작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자연과의 교감, 존재에 대한 성찰, 초현실적 상상의 서술, 매체와 시각요소의 간소화, 일상의 단편 또는 시대문화에 대한 반추, 행위예술 등 개별화된 작품세계들을 통해 기존의 지역양식이라는 큰 틀로부터 벗어난 독자적 창작활동을 펼쳐가는 작가들이다. 김용안, 김재성, 김  혁, 나명규, 문형선, 박선주, 장원석, 정인수, 홍원철 등이다.


3. 토크 프로그램
    2010. 9. 2 - 9. 4, 김대중컨벤션센터 아트광주 전시관 내 렉처룸
 
2010아트광주 행사기간 중 전시관 내 렉처룸에서는 세계 미술시장 또는 시각문화 트랜드 등에 대한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국제적 비평가와 전문 콜렉터, 현장활동가와 일반 관객이 함께 하는 강연과 토론으로 진행한다.

▶ 9월 2일 (목)
   11:00~12:30  ‘세계 미술시장의 흐름’ 토론
      돈 & 메라 루벨 (Don & Mera Rubell, 콜렉터, Rubell Family Collection Miami)
      캐롤 잉화 루 (Carol Yinghua Lu, Frieze 객원 에디터)
▶ 9월3일 (금)
   11:00~12:30  ‘거울바다’ 토론 (Mirror Sea Discussion)
      진행 :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 (Michelangelo Pistoletto, 작가), 이용우 (미술비평, 서울)
      패널 : 아이 웨이웨이(Ai Weiwei, 작가, 베이징), 오쿠이 앤위저 (Okwui Enwezor, 큐레이터, 뉴욕), 엠마누엘라 발디 (Emanuela Baldi, 큐레이터, Citadelarte), 다테하다 아키라 (Tatehata Akira, 국립오사카미술관 관장), 조셉 백스타인 (Josef Backstein, 큐레이터, 모스크바), 알렉산드라 산드롤리니(Alessandra Sandrolini, 큐레이터, 파리)
   14:00~15:30  ‘아시아 현대미술 시장’(Why Asian Art?) 강연
       울리 시그 (Uli Sigg, 콜렉터)
▶ 9월4일 (토)
   14:30~16:00  ‘동양 사상이 담긴 디자인’(Eastern Scholar Design) 강연
       송타오 (Song Tao,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