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2광주비엔날레 워크스테이션 ‘윤리로서의 자기 조직화’ 2월 14일 광주서 개최

2012광주비엔날레 워크스테이션
‘윤리로서의 자기 조직화’
2월 14일 광주서 개최 

 2012광주비엔날레의 첫 번째 워크스테이션이 `윤리로서의 자기 조직화’를 주제로 14일 오전 10시 광주 전남대 용봉문화관 4층 시청각실에서 개최됐다. 

 비평가와 전문가들의 대중 강연과 토론으로 진행되는 ‘워크스테이션’은 전자 저널, 레지던시, 뉴 커미션 등과 함께 2012광주비엔날레 전시를 이루는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날 워크스테이션은 시민, 국?내외 미술전문가 및 비평가, 이론가,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 등 200여명이 넘는 관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재)광주비엔날레 이사장 강운태 광주시장의 인사말, 이용우 대표이사의 환영사에 이어 낸시 아다자냐 2012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의 워크스테이션 포지션페이퍼 발표로 시작된 워크스테이션은 오전과 오후 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인사말에서 “ 광주비엔날레 워크스테이션 행사를 통해 광주 미술계와 시민들에게도 영감이 될 만한 중요한 논의들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감독들은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 담론 생산과 시민 소통에 주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낸시 아다자냐 감독은 포지션페이퍼 발표를 통해 “ 이번 워크스테이션은 이전의 광주비엔날레를 다시 방문함으로써 다양한 예술적 저항을 되돌아 보게 될 것이다. 또 자율적인 조직화의 행위를 집단적이고 정치적 행위가 아니라 개인적, 윤리적 행위로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오전에는2002광주비엔날레의 큐레이터로 활약했던 찰스 에셔 아인트호벤 반아베미술관 디렉터가 ‘지난 10년 동안의 비엔날레 문화와 국제적 환경의 변화’를 주제로 발제했다. 
 알리아 스와스티카 2012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은 ‘10년 후의 인도네시아의 아트스페이스와 새로운 움직임들’에 대해 발표했다.

‘찰스 에셔’는 발제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펼쳐진 비엔날레들의 전개 과정을 다방면에서 짚었다. 또 세계 비엔날레들이 예술, 지역, 대중간의 관계 재형성을 위해 어떠한 발전적 가능성을 제시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알리아 스와스티카’ 감독은 1998년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아트스페이스들과 작가들의 움직임, 인도네시아 미술계의 발전양상을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풀어냈다. 또 2002년도 광주비엔날레에 참가했던 인도네시아 기반의 아트스페이스들을 예로 들어 10년이 지난 지금의 활동상과 변화에 대해 말했다.

오후에는 ‘마리아 흘라바요바’ 위트레이트 BAK 아트디렉터와 ‘나타사 일릭’ 자그레브의 큐레이터 그룹 WHW 멤버, 큐레이터 ‘김희진’(대안공간 풀 디렉터)의 강연이 이어졌다.

‘마리아 흘라바요바’는 ‘불확실한 미래; 현재의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구 1989년 일어난 구 동유럽권의 격변이 예술과 대중이 융합을 이끌어내고 열린 공간과 문화를 창출한 과정을 언급했다.  

‘나타샤 일리치’는 발제를 통해 크로아티아의 큐레이터 그룹 WHW의 지난 10년간의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적에 대한 저의와 여전한 포스트 포드주의’를 주제로 일리치는 역사적, 정치적 변화와 배경 안에서 진화해온 WHW 그룹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전망했다.  

 다음날인 15일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오후 3시에 열린 ‘워크스테이션’은 ‘낸시 아자다냐’ 감독의 ‘워크스테이션’ 소개를 시작으로 5명의 발제와 토론이 마련됐다.
 이날 ‘헤라르도 모스퀴에라’ 하바나 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은 ‘세계가 되는 미술: 하바나 비엔날레’를 , 마커스 미에젠 건축가는 `참여의 악몽’을 주제로 각각 발제하였다.
  또 ‘바쌈 엘 바로니’ 알렉산드리아 현대포럼 공동설립자는 ‘아랍의 봄이 이집트 예술문화 활동에 끼친 영향’을, ‘임민욱’ 작가는 ‘25시 관광’을 주제로 발표하였으며, ‘이택광’ 경희대학교 영미문화학과 교수는 ‘통치성 너머의 자기조직화’를 2011년 한국 희망버스 운동의 경우를 예로 들어 강연하였다.
 14일과 마찬가지로 각각의 발제 사이에는 모든 발제자들이 참여하는 토론이 마련돼 깊이 있는 의견 교류를 도왔다.
 ‘워크스테이션’은 2월 14일 15일 광주와 서울을 시작으로 향후 두세 차례 개최될 예정으로 다양한 분야의 발제자들이 참여해 전시기획에 필요한 다양한 논의를 공유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제9회 광주비엔날레의 공동예술감독은 ▲김선정(46세, 독립 큐레이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마미 카타오카(46세, Mami Kataoka, 도쿄 모리미술관 수석큐레이터) ▲캐롤 잉화 루(34세, Carol Yinghua Lu, 중국 독립큐레이터, [Frieze] 매거진 객원편집위원) ▲낸시 아다자냐(40세, Nancy Adajania, 인도 독립큐레이터, 미술비평) ▲와싼 알-쿠다이리(31세, Wassan Al-Khudhairi, 카타르 아랍현대미술관 관장) ▲알리아 스와스티카(31세, Alia Swastika, 인도네시아 독립큐레이터, 비평가) 등 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국제적인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는 여성기획자 6인으로 구성돼 있다.
 2012광주비엔날레는 2012년 9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66일 동안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광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문의 : (재)광주비엔날레 전시팀 062-608-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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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광주비엔날레 워크스테이션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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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마리아 흘라바요바, 나타샤 일리치, 낸시 아자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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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찰스에셔, 알리아 스와스티카, 낸시 아자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