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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광주비엔날레 워크스테이션
‘윤리로서의 자기 조직화’
2월 14-15일 광주/서울서 개최
2012광주비엔날레의 전시 기획 과정 중 일부인 ‘워크스테이션’이 2월 14일과 15일, 광주와 서울에서 개최된다.
비평가나 전문가들의 대중 강연과 패널로 구성되는 ‘워크스테이션’은 전자 저널, 레지던시, 뉴 커미션 등과 함께 2012광주비엔날레 전시를 이루는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다.
2월 14일 광주 전남대 용봉문화관 4층 시청각실과 2월 15일 서울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워크스테이션’은 국?내외 미술전문가 및 비평가, 이론가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국제학술회의로, 전시기획을 위한 연구와 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된다.
2012광주비엔날레 ‘워크스테이션’은 실시간 사회 현장에서 통용되는 개별적이고 집단적인 생생한 삶의 용어들을 참여자들과 관객들에게 중개하며 관객들의 참여와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다.
또한 광주비엔날레가 담당해온 미학적인 기능과 사회적 매체로의 역할을 검증하는 자리라고도 할 수 있다.
이번 워크스테이션의 주제는 ‘윤리로서의 자기 조직화’로 집단화, 우연성을 전제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예술적 저항을 되돌아볼 예정이다.
이 첫 번째 워크스테이션은 예술작품과 예술적 재능을 우선시하는 관습화된 전시기획 개념을 배제하고 유럽과 아시아의 다양한 신인 작가들과 대안공간들을 전시에 도입한 찰스 에셔, 후한 루, 성완경 기획의 2002광주비엔날레 자료들을 되짚어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를 통해 2000년대 초, 감정적으로 타자성을 인식하고 문화제도의 비판을 전제로 했던 지역정체성과 예술과 생산과의 관계의 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만들어진 원인들의 재맥락화에 초점을 맞춘다.
또 이러한 현상들이 내포하는 타당성 및 그 한계를 가늠해 보고자 한다.
더불어 ‘자율적으로 조직된 단체들의 행위’를 집단적인 행동과 혁명의 형식으로 제한하지 않고 ‘윤리적 태도’로 보기를 제안한다.
낸시 아자다냐 책임 공동예술감독은 “광주에서 발생한 자율적 조직행위인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지니는 윤리성은 광주비엔날레의 탄생 배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이러한 사회적 갈등의 표출은 비엔날레와 같이 매회 새롭고 태도로 거듭나는 문화적 사건의 탄생을 촉발한다.”며 “워크스테이션은 광주민주화운동의 낭만적인 회자나 회고가 아닌 정치적 특수상황으로부터 기인한 문화적 산물의 기폭제로서 동시대 문화가 생산하고 애쓴 타자성으로 대표되는 국제 정세와 미디어 환경을 조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워크스테이션에서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아랍의 봄’과 같은 저항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자유의 기준까지도 포함하는 존재와 표상을 대변하는 문화적 산물에 관한 모든 조건들을 냉철하게 고찰할 것이다.
또 정치경제적 체제에 의해 조작될 수 있는 ‘형식으로서의 자율적 조직화’보다는 지배와 통제 등 모든 체제를 지속적으로 해체하고 재편하는 ‘윤리로서의 자율적 조직화’의 중요성을 다룬다.
오는 2월 14일 광주 전남대 용봉문화관 4층 시청각실에서 열리는 ‘워크스테이션’은 오전 10시 (재)광주비엔날레 강운태 광주시장의 인사말과 (재)광주비엔날레 이용우 대표이사의 환영사로 시작된다.
‘낸시 아다자냐’ 감독의 ‘워크스테이션’ 소개에 이어 2002광주비엔날레의 큐레이터로 활약했던 ‘찰스 에셔’ 아인트호벤 반아베미술관 디렉터는 ‘지난 10년 동안의 비엔날레 문화와 국제적 환경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알리아 스와스티카 2012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은 ‘10년 후의 인도네시아의 아트스페이스와 새로운 움직임들’에 대해 발표한다.
또 ‘마리아 흘라바요바’ 위트레이트 BAK 아트디렉터와 ‘나타사 일릭’ 자그레브의 큐레이터 그룹 WHW 멤버는 각각 ‘불확실한 미래: 현재의 전망’와 ‘적에 대한 정의와 여전한 포스트 포드주의’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 밖에 건축가 ‘마커스 미에젠’(프랑크푸르트 슈테델슐레 교수)는 ‘참여와 악몽’, 건축가 ‘니콜라우스 허르쉬’(프랑크푸르트 슈테델슐레 건축대학 학장, 포르티쿠스 디렉터)는 ‘기관 형성의 문화적 협업 과정’, 큐레이터 ‘김희진’(대안공간 풀 디렉터)는 ‘DIY 협업의 회복: 미술에서 대안의 새로운 국면’을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강연 중간에는 연사들의 토론이 이어져 다양한 의견 제시와 공유가 이루어진다.
다음날인 15일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오후 3시에 열리는 ‘워크스테이션’은 ‘낸시 아자다냐’ 감독의 ‘워크스테이션’ 소개로 문을 열어 5명 발제자의 발표와 토론이 마련된다.
이날 ‘헤라르도 모스퀴에라’ 하바나 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 작가인 ‘드미트리 빌렌스키’(상트페테르부르크 Chto delat “무엇을 할것인가” 창립멤버)는 각각 ‘세계가 되는 미술: 하바나 비엔날레’과 ‘예술/지식의 정치적 생산: 플랫폼으로서의 Chto delat와 방법론으로서의 자기조직화’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또 ‘바쌈 엘 바로니’ 알렉산드리아 현대포럼 공동설립자는 ‘아랍의 봄이 이집트 예술문화 활동에 끼친 영향’을, ‘임민욱’ 작가는 ‘25시 관광’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택광’ 경희대학교 영미문화학과 교수는 ‘통치성 너머의 자기조직화’를 2011년 한국 희망버스 운동의 경우를 예로 들어 강연할 예정이다.
14일과 마찬가지로 각각의 발제 사이에는 모든 발제자들이 참여하는 토론이 마련돼 깊이 있는 의견 교류를 돕는다.
‘워크스테이션’은 2월 14일 15일 광주와 서울을 시작으로 세계 여러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다양한 분야의 발제자들이 참여해 전시기획에 필요한 다양한 논의를 공유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제9회 광주비엔날레의 공동예술감독은 ▲김선정(46세, 독립 큐레이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마미 카타오카(46세, Mami Kataoka, 도쿄 모리미술관 수석큐레이터) ▲캐롤 잉화 루(34세, Carol Yinghua Lu, 중국 독립큐레이터, [Frieze] 매거진 객원편집위원) ▲낸시 아다자냐(40세, Nancy Adajania, 인도 독립큐레이터, 미술비평) ▲와싼 알-쿠다이리(31세, Wassan Al-Khudhairi, 카타르 아랍현대미술관 관장) ▲알리아 스와스티카(31세, Alia Swastika, 인도네시아 독립큐레이터, 비평가) 등 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국제적인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는 여성기획자 6인으로 구성돼 있다.
2012광주비엔날레는 2012년 9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66일 동안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광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문의 : (재)광주비엔날레 전시팀 062-608-4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