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2광주비엔날레 작품 첫 공개

2012광주비엔날레의 첫 반입 작품의 공개가 8월 16일 광주비엔날레 전시장 제 1전시실에서 이루어졌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이민 2세계 한국계 미국 작가인 마이클주의 설치 작품으로 작품명은 '분할불가(Indivisible)'이다.
'분할불가'는 광주의 5·18 민주화운동과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시민운동들과 연관된 작업으로 108여개의 방패'가 서로 연결된 설치작품이다.


 



<2012. 8. 16 광주비엔날레  제 1전시실, 참여작가 마이클 주 작품 공개 현장>


 


 


[덧붙임]. 작가 프로필


작가명 : 마이클 주 Michael Joo
(b. 1966, 이타카, 뉴욕, 미국)
작품명 : <분할불가(Indivisible)>


이민 2세대 한국계 미국 작가인 마이클 주는 2001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를 비롯해 영국 서펜타인 갤러리, 미국 휘트니비엔날레, 한국의 로댕갤러리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고, 2006년 광주비엔날레에서는 대상을 받기도 했다. 마이클 주는 회화, 조각, 설치, 퍼포먼스 비디오 등의 매체를 이용하여 변환, 진화, 샤머니즘을 다루어왔다.


마이클 주의 <분할불가(Indivisible)>는 광주의 5··18 민주화운동, 그리고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시민운동들과 연관된 작업으로, 백여 개의 방패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전통적으로 방패는 공격보다는 방어를 목적으로 만들어져 활이나 창 등의 무기를 방어하는 도구였으나, 현대 사회에서는 시위나 데모의 현장에서 경찰이 공권력을 행사하기 위해 사용된다. 마이클 주에게 방패는 몸을 보호해주는 방어의 공간이자 개인의 셀터이다. 방패는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룹 혹은 공동체를 형성한다. 방패 밑의 공간에서도 점토로 만들어진 작가의 개인적인 용품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마치 유적지에서 발굴된 유물처럼 보이는 개인 용품들은 개인의 익명성을 드러내면서 무명의 개인에 대한 고고학적인 접근을 보여준다. 전시장의 천장과 바닥은 자석을 이용해 서로 연결되어 긴장감과 보이지 않은 힘을 보여준다. 방패와 개인 용품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하는 바닥의 장치는 변화하는 정치··사회의 긴박한 상태(urgency)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