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작가와 함께 자르고 꿰매고 엮고’ 시민과 작가가 함께 만드는 2012광주비엔날레

‘홈-광주’워크숍


 


 광주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2012광주비엔날레 출품작을 만드는 ‘홈-광주’ 워크숍이 8월 17일과 18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제 1전시실에서 마련됐다. 
 ‘홈-광주’는 2012광주비엔날레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 작가인 크레이그 월시(호주)와 히로미 탱고(일본)의 협업 작품으로 ‘집’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생각과 기억을 시민들의 보내온 집과 관련된 물건들로 구성된 3m X4m의 거대한 스크린에 담아내게 된다.  
  17일과 18일 이틀간 워크숍에 참석한 시민들은 120여명으로 ‘홈-광주’를 구성하는 이 스크린을 작가 히로미 탱고와 함께 직접 제작했다.
 스크린 제작에는 시민들이 기증한 옷가지, 쿠션, 사진, 악세서리 등 다양한 물건들이 활용됐다. 시민들은 작가와 함께 소품들을 자르고 꿰매고 땋기도 하면서 스크린을 구성하는데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김윤정(18, 광주 살레시오여고 2학년)학생은 미대지망생으로 미술학원에 붙은 워크숍 공고문을 보고 학교 친구 4명과 이번 워크숍에 참여하게 됐다.
 그녀는 “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비엔날레 관람을 하면서 화가에 대한 꿈을 키웠다. 이렇게 직접 작품 제작에 참여하니 한층 비엔날레가 가깝게 느껴진다. 나중에 화가가 돼서 진짜 내 작품을 전시하고 싶다.” 며 밝게 웃어보였다.
 최은지(29, 서울)씨는 광주여행 중 이번 워크숍에 참여하게 됐다. “ 우연한 기회에 비엔날레에 방문했는데, 작가와 직접 작품을 만들 수 있어 정말 특이하고 기억에 남을만한 경험을 한 것 같다. 비엔날레가 개막하면 내가 참여해 만든 작품을 보기 위해서라도 광주를 한 번 더 방문해야 할 것 같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번 워크숍을 진두지휘한 작가 히로미 탱고는 “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렇게 열렬할지 기대하지 못했다. 스크린을 구성하는 소품부터 구성까지 일반인이 참여해 작품이 더 의미가 깊다.” 며 참여자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홈-광주’는 워크숍을 통해 완성된 스크린에 크레이그 월시 작가가 지난 14일~15일 비엔날레 지원센터 1층에서 촬영한 시민 60여명의 ‘집’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담은 영상이 투사돼 완성된다.
 ‘라운드테이블’에는 40개국 출신의 92명의 작가(팀)이 참가하며, 45개의 신작 프로젝트와 15개의 레지던시를 포함하여 과정 중심의 설치 작품과 퍼포먼스 작업이 진행된다. (문의 : 광주비엔날레 전시팀 062-608-4233)


 


 



<워크숍 작가와 참가자들이 스크린 구성에 한창인 모습>


 



<끈과쿠션을 엮고 있는 히로미 탱고>


 



<참여자들에게 작품 제작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히로미 탱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