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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무각사에서 진행된 4기 국제큐레이터 코스
2012광주비엔날레 김주연 작가와 토크 등
제4기 광주비엔날레 국제큐레이터 코스 참가자들이 17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2012광주비엔날레 전시장인 무각사(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이번 비엔날레 참여작가인 김주연 작가와의 ‘아티스트 토크’, ‘사찰음식체험’, 무각사 청학 주지 스님의 ‘불교철학 강의’ 등이 진행됐다.
오전 10시부터 무각사 문화관 대강의실에서 열린 ‘아티스트 토크’에서, 김 작가는 그간 일본, 독일 등에서 진행한 레지던시 작업을 통한 전시, 이번 2012광주비엔날레에서 선보일 전시 등에 대해 참가자들에게 설명했다.
국제큐레이터 코스 참가자들은 그동안의 전시를 촬영한 다큐 사진들과 김 작가의 설명을 꼼꼼히 보고 들으며 메모를 하는 등 차분하면서도 진지하게 시간에 임했다.
김 작가의 설명이 끝난 후 이어진 토론에서 참가자들은 특히 큐레이팅 쪽에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했다. 김 작가가 그간 전시를 어떻게 열게 됐는지, 레지던시를 참여하게 된 방법 등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또 김 씨가 광주지역 작가인 만큼 이번 2012광주비엔날레에서 작품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어떻게 예상하느냐 등의 질문도 있었다.
‘아티스트 토크’ 후에 이어진 사찰음식체험도 세계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이 됐다. 특히 연꽃차의 맛, 비주얼에 대해 참가자들의 반응이 뜨거웠고 타이완에서 온 레슬리 마(31) 씨는 “광주비엔날레 기간에 사찰 음식 예약할 수 있냐”고 묻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국제큐레이터 코스에 참여하면서 사찰을 방문하고 사찰 음식까지 체험하게 돼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무각사라는 장소성과 어우러지는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비엔날레 전시기간 동안 만날 수 있는 기획이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무각사 문화관에서는 국제큐레이터 코스 지도교수인 옌스 호프만의 코스 강의가 진행됐고 무각사 주지인 청학 스님의 불교철학 강의도 열렸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제4기 광주비엔날레 국제큐레이터코스에는 영국·호주·중국·네덜란드·브라질·인도·이탈리아·프랑스 등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미술인 23명이 참여하고 있다. 국제큐레이터 코스는 9월8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2012광주비엔날레 전시장 중의 하나인 무각사에서는 불교적 정신, 만남과 인연, 명상, 치유 등을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작업들이 선보인다.
김주연 작가는 3톤의 소금과 그 주변으로 의자들을 설치해 관객들이 직접 그 안에 발을 담그고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한다. 독일 출신의 볼프강 라이프는 무각사 문화관 안에 ‘끝없는 바다’를 선보이고, 한국작가 우순옥은 무각사 문화관 내에 있는 여덟 개의 작은 명상의 방을 하나로 이어 구성한 ‘아주 작은 집-무각사(색의 방, 2012)’를 전시한다. 이밖에 데인 미첼, 안리 살라도 작품을 전시한다.
문의 : (재)광주비엔날레 정책실 062-608-4243

<무각사 입구, 국제큐레이터코스 참가자들의 모습>


<무각사 문화관 대강의실에서 김주연 작가와 국제큐레이터코스 참가자들이 함께 한 '아티스트 토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