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6 광주비엔날레 포럼, 9월 2~4일 거시기홀 및 광주시내 일원서 개최

100여개 펠로우 집결…예술기관의 미래와 역할 논하다


9 22016광주비엔날레 개막과 맞춰 국내?외 중소 미술기관들이 대거 광주를 찾는다. 이번 대규모 포럼은 광주비엔날레를 거점으로 전 세계 중소 규모 미술기관들의 활동 가치를 조명하고 다양성과 공생에 바탕을 둔 예술계의 미래상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크고 작은 모두의 힘으로’(To All the Contributing Factors)를 주제로 ‘2016 광주비엔날레 포럼’(2016 Gwangju Biennale Forum)92일부터 4일까지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 및 광주시내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매개철학(媒介·Mediation)을 구현하기 위해 과정과 현장 중심의 방법론을 적용하면서 새로운 미학적 프레임을 시도해왔으며, 그 실행의 일환으로 세계 곳곳 100여 개 중소·비영리예술기관 및 단체를 비엔날레 펠로우’(Biennale Fellows)로 지정하여 협업 관계와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오는 92일 개막에 맞춰 광주에 모이는 100여개의 광주비엔날레 펠로우들은 미술계에서 연구와 개발을 담당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하고 새로운 큐레토리얼 방법과 교육 방법을 형성하는 의미 있는 기관들로 대규모 미술기관들과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공개 낭독, 강연, 스크리닝, 공연, 워크숍, 통합세션, 하이킹 등으로 구성되는 포럼은 작은 주체들의 교류와 토론의 기회를 마련하고 네트워크 확장의 장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2016 광주비엔날레 포럼은 첫 날인 92일 오후 5시 마리아 린드(Maria Lind)예술감독의 개회에 이어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와 바르토메우 마리(Bartomeu Mari) 국립현대미술관장의 환영사로 막이 오른다. 사회는 최빛나 큐레이터와 모더레이터는 올해 참여작가인 모함마드 살레미(Mohammad Salemy)가 맡았다.

첫 번째 발제자로는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본인의 저서인 소년이 온다’, ‘희랍어시간’, ‘을 발췌해 낭독하고 최빛나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어 도쿄·서울·뉴욕의 소수자 마을 이야기를 담은 마이너리티 코뮌저자 신지영 씨가 한밤 속 접촉 - 코뮌과 코뮌을 주제로, 중국 비타민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 공동 대표 후팡(Hu Fang)과 페르난도 가르시아-도리(Fernando Garcia-Dory) 참여작가가 의도하지 않는 공간을 향해를 주제로, 스웨덴 고텐버그 대학 예술학과 교수 안드레아 필립스(Andrea Philips)어떤 크고 작은 힘들을 가지고 있는가를 주제로 각각 20분 씩 발제한다.

이튿날인 93일에는 ACC, 518아카이브, 광주국제교류센터, 미테-우그로에서 가치, 지속성, 스케일을 주제로 소그룹 워크숍이 진행되며, 94일 마지막 날에는 무등산 등반 후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미술관 등의 외부 전시장도 찾을 예정이다.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광주 북구 일곡동 한새봉 두레에서 페르난도 가르시아 도리(Fernando Garcia-Dory)와 주민들이 참여한 연극 도롱뇽의 비탄을 감상한다.

국내 광주비엔날레 펠로우는 공간 힘(부산), 더 북 소사이어티(서울), 말하는 미술(서울), 미테-우그로(광주), 아트 선재 센터(서울), 아트 스페이스 풀(서울), 시청각(서울), 워크 온 워크(서울),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안산) 등이다.

국제기관으로는 국제 미술계 소식과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매체인 이플럭스(e-flux), 2000년 자카르타에서 예술인들이 중심이 된 현대 시각예술 비영리 조직인 루앙루파(Ruangrupa) 등을 비롯해 비타민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Vitamin Creative Space, 광저우), 클라크 하우스(Clark House Initiative, 뭄바이), 러 머테리알 컴퍼니(Raw Material Company, 다카), 큐레이터 기관인 왓 하우&포 훔(What, How, &for Whom, 자그레브), 쇼룸(The Showroom, 런던) 등이 참여한다.

2016 광주비엔날레 포럼 진행과정과 논의 내용은 추후 도록으로 묶어 출판할 예정이다.

한편 2016광주비엔날레는 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THE EIGHTH CLIMATE(WHAT DOES ART DO?))’를 주제로 오는 92일부터 116일까지 66일 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미술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한새봉두레, 누리봄 커뮤니티센터 등지에서 37개국 101작가(120)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다.


(문의) 광주비엔날레 전시팀 (062)608-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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