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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열린 시민참여프로그램 퍼포먼스 (a)theist-문유미
3일 선보인 페르난도 가르시아 도리의 작품 주민 참여형 연극 ‘도롱뇽의 비탄’
제 2전시실에서 3전시실로 이동하는 다리에는 셀린 콘도렐리의 작품 ‘난투’
9 월 2일 개막한 2016광주비엔날레가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37개국 101작가(120명)가 참여해 252점을 선보이는 2016광주비엔날레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THE EIGHTH CLIMATE(WHAT DOES ART DO?))’는 각박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현대사회에 대한 제동으로 쉼과 비움의 미학을 표방하면서 관람객들에게 문화적 휴식처를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평론가들은 형식적으로는 동시대 미술의 스펙터클함을 제거하고 비움을 추구했으며 내용적으로는 예술의 본질을 담아낸 광주 만의 차별화된 전시를 구현해냈다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또한 화려한 시각 이미지와 대형 구조물 위주 전시에서 반 상업적이면서 사유적·개념적인 새로운 현대미술 방법론으로의 이행 신호탄이 될 거 같다고 입을 모았다.
● 편한 동선 순항 예감…‘미술 교육의 장’ 단체 관람 이어져
올해 전시는 스펙터클하고 과도한 이미지로 뒤덮인 현대미술에 대한 제동으로서 동시대 현대미술의 역할을 사색과 본질에 두고 기획한 만큼, 전시 공간이 관람객 친화적이며 사유의 공간인 여백을 넉넉히 뒀다. 산책하듯 거니는 편한 동선과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전시가 입소문을 타면서 가족 단위 관람객과 학생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녹동고등학교, 대구 수성고등학교, 청소년활동진흥센터 등의 학교 및 교육 기관에서 방문하면서 명실공이 교육의 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와 함께 문화 기관 및 예술 관련 대학에서의 관람도 이어지면서 예술 전공자들의 문화 예술 필수 코스로서의 명성도 확인했다. 충남문화재단,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 등을 비롯해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부설 예술영재원 등에서 다녀갔다. 광주지역 대학생 35명으로 구성된 광주비엔날레 온라인 서포터즈들도 개막 첫 주말에 전시를 관람하면서 문화예술 소통의 장이 됐다.
특히 서울, 대구, 충남 등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이 이어진 것과 관련해 세계 5대 비엔날레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인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다각적인 홍보 및 마케팅 채널을 개발한 것도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네이버 예약 서비스 도입 및 KTX-광주비엔날레 패키지 상품 등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의 후원을 받아 영상광고를 진행했다.
● 관람객 참여 작품 인기… 공간 활용 ‘눈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내 5개 전시실이 온도와 밀도, 분위기 등의 기후 환경이 제각각 다르게 조성되면서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했으며, 전시실 이외 곳곳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여유롭게 현대미술을 만끽하는 풍경이 연출됐다.
제 2전시실에서 3전시실로 이동하는 다리에는 셀린 콘도렐리(Celine Condorelli)의 작품 ‘난투’가 설치돼 도심 속 녹지 공간을 연상케했다. 아제르바이잔 출신으로 파리에서 활동하는 바비 바달로프(Babi Badalov)의 작품 ‘카-펫-탈리즘(Car-Pet-Alism)’이 제 3전시실과 제 4전시실로 올라가는 통로의 벽면에 설치됐으며, 제 4전시실에서 제 5전시실로 내려가는 통로 벽면에는 손바닥이 찍힌 듯한 벽화인 데일 하딩(Dale Harding)의 ‘무제: 벽화’와 제 1전시실에서 제 2 전시실로 이동하는 전시관 벽면에는 프라작타 포트니스(Prajakta Potnis)의 작품 ‘바느질’이 금이 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직접 들어가고 듣는 오감 체험형 작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제 1전시실 아말리아 피카(Amalia Pica)의 A4용지에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서류 작업에 쓰이는 도장을 활용해 제작한 ‘서류 작업의 즐거움’ 드로잉 작업 옆에는 각종 도장을 배치해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게끔 했으며, 제 1전시실과 제 4전시실에 설치된 타일러 코번(Tyler Coburn)의 상상 속의 미래 인류를 위해 디자인된 인체 공학적인 가구 시리즈인 ‘인체 공학의 미래’에 앉아서 쉬는 관람객도 눈에 띄었다. 제 3전시실에서는 나타샤 사드르 하기기안(Natascha Sadr Haghighian)의 어린이용 장난감(LEGO)으로 독일 군용 탱크의 기판을 실사이즈로 재현한 사운드 설치 작품 ‘Passt Leopard 2A7+’에 앉아서 헤드셋을 끼고 작품을 만나는 모습도 보였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출구 옆에 설치된 애니 라이 균 완(Annie Lai Kuen Wan)의 작품 ‘오늘도 무지개’는 구두방처럼 들어갈 수 있게 설치되면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했다.
● 시민 참여 공연 및 퍼포먼스 인기
‘지역과 함께 하는 전시’인 만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외부 전시 공간 곳곳에서는 시민들이 즐길거리인 공연과 퍼포먼스들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페르난도 가르시아 도리(Fernando Garcia-Dory)의 작품으로 주민 참여형 연극인 ‘도롱뇽의 비탄’이 3일 오후 4시 30분, 6시 30분, 4일 오후 5시 한새봉 두레 농업생태공원에서 열려 호응을 얻었다. ‘도롱뇽의 비탄’은 가난한 농민과 하층민의 삶을 담아내기 위해 꼭두놀음과 같은 전통 인형극으로 구현됐다.
시민참여프로그램 ‘나도! 아티스트 : Healing Heart(힐링아트)’ 퍼포먼스가 광주비엔날레 앞 광장에서 3일, 4일 오후 4시 (a)theist-문유미 행위예술가의 무대로 마련됐다.
한편 제 3 전시실에 설치된 빅 반 데 폴(Bik van der Pol)의 작품 ‘직선은 어떤 느낌일까?’에서는 5일 오전 11시부터 12시,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두 차례 오월 어머니집 초청 행사가 마련된다.
(문의) 홍보마케팅부 조사라 (062)608-4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