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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민주 ·인권·평화 정신을 담은 2016광주비엔날레 주요 출품작들이 광주에 남게 된다. 올해 관람객에게 관심을 받고 언론의 조명을 받았던 ‘녹두서점-산 자와 죽은 자, 우리 모두를 위한’의 간판과 함께 외부 전시공간이었던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선보인 작품들이 역사의 기록이 되어 보관될 예정이다.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스페인 작가 도라 가르시아(Dora Garcia)의 ‘녹두서점-산 자와 죽은 자, 우리 모두를 위한’의 간판과 참여작가 코퍼라티바 크라터 인베르티도(Cooperativa Cráter Invertido)와 크리스티앙 니얌페타(Christian Nyampeta)의 작품 일부가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보존된다고 23일 밝혔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제작 지원한 ‘녹두서점-산 자와 죽은 자, 우리 모두를 위한’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요청에 의해 지정 기탁 됐으며, 광주민주화운동 리서치 등 제작 초기 단계부터 5·18민주화운동기록관과 밀접하게 연계해 진행해왔다. 특히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1980년 당시 현장 자료 및 서적 등을 전시 용도로 대여해주면서 의미를 더했다. 이러한 현장 밀착형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된 ‘녹두서점-산 자와 죽은 자, 우리 모두를 위한’은 광주민주화운동 거점이자 시국 토론의 사랑방이었던 1980년대 녹두서점을 작가의 문학적·역사적·문화적 관점으로 재창조되면서 광주비엔날레 1전시실에 선보였다. 제 11회 광주비엔날레(9월 2일~11월 6일) 기간 동안 ‘대자보 워크숍’, 송백회 참여 토론회 등이 꾸준히 열렸으며, 전시 연계 프로그램인 ‘월례회’, ‘인프라스쿨’의 행사장소로 활용됐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기증된 ‘녹두서점-산 자와 죽은 자, 우리 모두를 위한’ 간판은 추후 5·18 관련 전시와 기록 콘텐츠 프로그램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참여작가 코퍼라티바 크라터 인베르티도와 크리스티앙 니얌페타가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선보인 작품 중 일부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재단 측에 밝히면서 광주정신이 동시대 작가들에게 사회·정치적 공감을 주고 있음을 보여줬다.
올해 외부 전시공간이 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광주민주화운동의 문화·예술적 승화 및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지난 8월 (재)광주비엔날레와 MOU를 맺으면서 참여작가들의 광주민주화운동 리서치 등 제작 과정에서 힘을 보탰다.
멕시코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집단인 코퍼라티바 크라터 인베르티도의 멤버 여섯 명은 전시 개막 한 달 전부터 광주에 머무르며,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 참고 문헌 및 자료 분석 등 현장 리서치를 진행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과 멕시코 두 나라의 현재와 역사 속에서 정치적·사회적 투쟁 내용을 담은 가상 이미지를 기획해 수 십장의 드로잉을 제작했고, 그 중 여섯 점이 기증될 예정이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남게 될 ‘아요치나파 학생 대학살 사건의 정체불명의 살아있는 시체들’은 광주민주화운동과 멕시코의 정치적 현실을 아우르고 있다.
르완다 출신으로 영국 런던과 암스테르담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크리스티앙 니얌페타는 작품 구상을 위해 광주에 2주 간 머물렀다. 크리스티앙 니얌페타는 민주화 운동 등의 현장 리서치와 연구 과정 속에서 도출해 낸 필름작품인 ‘참고자료(Affiliations)’ 시리즈와 공동체를 포용하는 내용을 담은 가구 시리즈 ‘생존자들(The Remains)’ 구현에 활용됐던 테이블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재)광주비엔날레 홍보마케팅부 (062)608-4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