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주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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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광주폴리 x 로컬식경’ 프로그램 운영

광주폴리 x 로컬식경프로그램 운영

225일부터 422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쿡폴리에서 진행

음식과 조리법, 인문적 담론, 지역음식의 실험과 공유의 장 등 총 9개 강좌

지역 원천 문화자원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재생의 교역소설계 기대

 

포스터_광주폴리 x 로컬식경.jpg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와 광주광역시는 오는 225일부터 422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동구 산수동의 <쿡폴리>(청미장, 콩집)에서 광주폴리 리뉴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광주폴리 x 로컬식경강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광주폴리 x 로컬식경 지난 20173차 광주폴리로 조성된 청미장과 콩집을 지속가능한 음식문화의 교역소로 만들기 위해 광주음식문화에 대한 역사적 추적을 바탕으로 도출된콩과 들깨를 중심으로 음식문헌연구자, 사회학자, 법학교수, 청년기업인 등을 초대해 음식과 인문학 강좌, 시식을 하는 총 9개의 강좌를 개최한다.

또한, 중앙이 아닌 농수산업의 환경에 둘러 쌓여있는 지역의 관점에서 지역소멸, 토종씨앗소멸, 청년소멸 등의 문제점을 지역도시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실사례 등을 통해 해석하고 제안함으로써 도시 재생의 새로운 이동을 꾀한다는 목표이다.

<콩집>을 음식과 레시피, 인문적 담론, 강연, 지역음식을 소개하는 장 등으로 구성된다면, <청미장>에서는 실제적인 음식의 실험과 소개 공유가 이루어지는 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지역 브랜드 연계 전략을 통한 광주의 음식문화 탐구 및 광주폴리 비전 모색

지역과 지역의 연대를 목적으로 지역 고유 음식문화를 도시 브랜드 전략으로 구축한 부산의 사례들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한국 커피문화에 스페셜티를 선도하고 있는 <모모스커피>의 부산커피 개발 전략과, 조선명란 복원을 통해 명란이 한국 고유의 음식문화임을 세계에 알린 <덕화푸드>의 러시아-북한-일본을 잇는 명란로드, 서민들의 음식에서 원도심 재생거점 복합문화공간영도 아레아식스까지 지역의 청년들과 함께하는 <삼진이음>삼진어묵등의 사례들이 소개되고 제안된다.

그리고 상류층 한상차림의 한정식 외에 보통의 광주사람들 밥상에 오른 식재료인 콩과 들깨를 중심으로미향' 전라도 음식문화의 계보와 현대적 레시피로 재창조하는 강좌가 이어진다. 콩과 들깨처럼 어디에서나 자라고, 주식이기도 하며, 밑간으로도 쓰임이 다양한 식재료는 전라도 사람들의 개방적인 문화적 특질과 닮아 있다.

한반도가 원산지인 콩요리의 다종다양한 스펙트럼과 레시피에 대해 박찬일 셰프가, 선대부터 이어온 가업을 이어 받은 광주의 <찬찬히 방앗간>의 저온압착방식 들기름과 비건들을 위한 단백질 메뉴에 대해 장명아 대표가 각각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강좌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국제적 식량대기업들의 독과점으로 유전자변형 가공식품이 장악한 식탁문화에 대한 비판적 점검과 이를 통해 농어촌소멸이 곧 도시의 소멸과 직결된 문제임을 환기하는 담론으로 시골과 도시의 생태학적 상생의 길을 유도하는콩과 들깨의 농촌사회학’(정은정 연구자), ‘들깨라는 베이스’(고영 음식문헌연구자), ‘식탁의 전쟁 그리고 토종()의 소멸’(김은진 교수), ‘안보이는 식경, 살아있는 식경’(김대성 문학비평가) 등의 강좌가 준비되어 있다.

이러한 강좌와 더불어 산수동에서 70여년 살면서 1970년부터원조두유를 운영하는 주민들의 음식문화를 구술채록하고 아카이빙함으로써 지역의 문화자원이 바탕이 되는 광주폴리의 비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광주사람들><꿈집>에서는 AR 작품 등을 통한 전시 선보여

광주폴리 x 로컬식경에 이어 이번 광주폴리 리뉴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박재영 작가의 공공벤치 작품인 <스핀-오프:포털>, 오석근 작가의 <산수사진지(寫眞誌)><광주사람들><꿈집>에서 각각 선보인다. 박재영 작가는 광주 원도심의 기억과 역사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광주 동구 궁동에 자리한 광주폴리<광주사람들>AR기법으로 재해석한 설치 작업을, 오석근 작가는 산수동의 골목길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기록함으로써 산수동 주민들의 흔적을 광주폴리<꿈집>에서 영상작업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광주폴리 리뉴얼 프로젝트는광주폴리 x 로컬식경을 중심으로 하여 연구-강의-시연 퍼포먼스-레시피 개발 유통 및 공유-전시-출판(미디어 및 유튜브)까지 기획부터 결과물까지 사업의 확산성을 중점에 둠으로써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재검토할 수 있게 기획하였다. 이러한 목표의 일환으로 광주폴리 리뉴얼 홍보 이미지를 일종의 가상 체험을 유도하는 메타버스로 만들어 향후 광주가 추진하는 4차 산업의 도시브랜드와 부합하며, 동시에 광주폴리의 다음 시즌을 예감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이번 광주폴리 리뉴얼은 단순히 작품의 물리적인 재생을 넘어, 미향의 도시 광주의 음식문화사와 그와 관련한 인문학, 창업, 마케팅과 유통 등 다양한 인프라가 광주 뿐 아니라 전국에서 집중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업을 펼쳐가는 데 주안점을 뒀다원도심을 중심으로 도시를 다르게 감각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해 다른 삶의 잠재성을 구축하고자 한 광주폴리 본연의 의도에 맞게 광주의 역사와 기억, 광주를 기반으로 하는 원천 콘텐츠가 갖는 잠재성을 통해 향후 광주폴리 전체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식을 고안하는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폴리 x 로컬식경강좌는 매회 선착순 20명까지 신청가능하다. 음식을 나누는 강좌는 매주 금요일 오후 5~8, 일반 강좌는 오후 630~ 9시까지 운영된다. 4월에 진행되는 강좌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반영하여 3월 중 별도 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광주폴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광주폴리 홈페이지 : https://gwangjufolly.org/

 

■ 《광주폴리 로컬식경일정표 

 

구분

일정

주제

참여자

장소

콩과

들깨

 

22. 2. 25()

17:00~20:00

콩과 들깨1 : 덕화명란 그리고 명란 5종 레시피

덕화푸드

장종수 대표,

김민주 음식연구자

청미장

22. 3. 4()

17:00~20:00

콩과 들깨2 : 삼진어묵 그리고 도시재생

삼진이음

홍순연 이사

22. 3. 25()

17:00~20:00

콩과 들깨3 : 콩들깨 요리의 스펙트럼

박찬일 셰프

22. 4. 1()

17:00~20:00

콩과 들깨4 : 찬찬히 방앗간 그리고 비건들의 단백질

찬찬히방앗간

장명아 대표

22. 4. 22()

17:00~20:00

콩과 들깨5 : 모모스커피 그리고 광주커피

모모스커피

전주연 바리스타

콩집+청미장

푸드문화

지리지

22. 3. 11()

18:30~21:00

푸드문화지리지1 : 콩과 들깨의 농촌사회학

정은정

농촌사회학 연구자

콩집

22. 3. 18()

18:30~21:00

푸드문화지리지2 : 들깨라는 베이스

고영

식문헌연구자

22. 4. 8()

18:30~21:00

푸드문화지리지3 : 식탁의 전쟁 그리고 토종()의 소멸

김은진 교수

22. 4. 15()

18:30~21:00

푸드문화지리지4 : 안보이는 식경, 살아있는 식경

김대성

문학비평가

 

 

 

(문의) 광주비엔날레 광주폴리부 (062)608-4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