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베니스에서 ‘광주정신’알린 ‘마당’ 되다”

베니스에서 광주정신알린 마당되다

광주비엔날레 30주년 아카이브 특별전마당: 우리가 되는 곳폐막

()광주비엔날레, 221일 간 대장정 마무리

동시대 예술현장에서 광주비엔날레 역할 환기

민주인권공동체 가치 공유30년 역사와 비전 제시

 

지난 4월 베니스에서 개막한 광주비엔날레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특별전 마당: 우리가 되는 곳(Madang-Where We Become Us)221일간 대장정을 마치고 1124일 폐막했다.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지난 418일 이탈리아 베니스 일 지아르디노 비안코 아트 스페이스(Il Giardino Bianco Art Space)에서 개막한 마당: 우리가 되는 곳전시가 8개월 간 광주비엔날레의 역사와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장이 됐다고 밝혔다.

 

창설 30주년 광주비엔날레 환기의미

창설 30주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 역사를 조망하는 광주비엔날레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특별전 마당: 우리가 되는 곳은 광주비엔날레가 시각 예술을 통해 수행해온 마당으로서의 역할을 국제 사회에 보여주면서 성황리 폐막했다.

마당: 우리가 되는 곳은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축적된 아카이브 자료들과 소장품 등을 선보이며 광주비엔날레의 동시대적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전시는 그동안 축적된 아카이브 자료들과 소장품, 그 의미를 확장하는 작품들이 공명하면서 광주비엔날레가 30년 동안 지향해온 다양성과 포용성을 상징하는 마당으로서의 여전히 지속되어야 하는 예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마당: 우리가 되는 곳전시는 특히 광주비엔날레의 지향점을 응축하고 있는 1995년 제1회 대회 출품작들이 전시되면서 30년이 흐른 동시대까지 광주비엔날레의 역사와 가치를 관통하고 있다. 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제1회 광주비엔날레 출품작 백남준의 <고인돌>(Dolmen)(1995)과 크초(Kcho)<잊어버리기 위하여>(To Forget)(1995) 두 작품은 광주비엔날레가 그 시작부터 지향해 온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 <고인돌>518민주화운동에서 희생된 광주 공동체를 기리는 의도로 제작되었으며 크초의 <잊어버리기 위하여>는 쿠바에서 보트로 탈출했던 난민 공동체의 삶을 은유하는 작품으로 광주비엔날레의 역사와 방향을 집약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울러 지난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한 바 있는 김실비, 김아영, 전소정 세 명의 여성 작가는 영상매체 작품을 통해 각각의 출품작들이 형성하는 의미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면서 재창안했다. 이외에 광주비엔날레 연대기와 아카이브를 한눈에 조망하면서 30년 광주비엔날레 발자취를 만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민주, 인권, 공동체 정신의 열린 담론을 제안하는 마당: 우리가 되는 곳전시에는 세계 각지 관람객이 방문하면서 약 8개월 동안 18천 여 명이 다녀가는 등 광주비엔날레의 역사와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공유하는 장이 되었다.

 

미래지향적인 광주정신모색과 공유의 장교육 및 연계 프로그램 통한 네트워크 구축도

마당: 우리가 되는 곳은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와의 커뮤니티 형성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등 미래를 향한 초석도 다졌다.

한국 문화와 예술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광주비엔날레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베니스 현지 대학 카포스카리(Ca' Foscari University)와 인턴십 프로그램은 79일 시작되어 1124일까지 운영됐다. 인턴십에 참여한 학생들은 도슨트 프로그램 및 현지 코디네이터 업무 지원 등을 수행하며 한국 예술과 문화를 깊이 향유했다.

이와 함께 베니스 현지 연계 심화 프로그램 ‘Draw on your Madang’은 인턴십 참여 학생들과 함께 1115일 전시장에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현지 대학생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광주비엔날레의 역사를 제고하고 방향성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연계 프로그램 마당 다이얼로그는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마련되었으며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418일 개막과 함께 베니스에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서울, 광주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광주비엔날레의 미래지향적인 담론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광주비엔날레 3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베니스에서 선보인 마당: 우리가 되는 곳전시가 현지에서 호평을 받으며 8개월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광주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광주비엔날레가 시각 예술을 통해 수행해 온 마당으로서의 역할을 보여주는 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의) 광주비엔날레 전시부 (062)608-4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