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디자인비엔날레 단체관람 문화도 업그레이드
 

 

화순 능주고 사전 강의 요청…400여 학생 1시간여 경청

전문가 해설에 이해도 쑥쑥…각급학교 다양한 방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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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찾는 학생들의 단체관람 문화가 바뀌고 있다.

관람에 앞서 전시 관련 전문가를 찾아 강연을 듣는가 하면, 관련 자료를 사전 배포, 정보를 미리 습득하고 전시장을 찾는 경우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

지난 23일 디자인비엔날레를 찾은 화순 능주고등학교(교장 신장식) 학생들은 아는 만큼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돌아갔다.

교내 ‘환경문화기행’ 프로그램으로 디자인비엔날레 전시장을 찾은 1, 2학년생 400여명은 관람에 앞서 디자인비엔날레에 대한 강의를 듣는 것으로 ‘워밍업’을 했다.

능주고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이날 강의는 광주비엔날레재단 조인호 전시부장이 강사로 나선 가운데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디자인과 현대 사회문화 관계‘를 주제로 1시간여 진행됐다. 강의는 학생들에게 올해 전시 컨셉트에 대한 정보제공과 함께 현대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선사했다.

능주고의 ‘환경문화기행’은 광주?전남지역의 환경과 문화 관련지역을 선정, 사전연구와 현장 확인을 거쳐 사후 보고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운영,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생각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올해 디자인비엔날레 관람은 이같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교사들의 아이디어가 모아져 이뤄졌다.

능주고 권광빈 교감은 “해마다 학생들과 함께 비엔날레 전시장을 찾아왔지만 그동안 보고서만 제출하는 방식이어서 다소 부실하다는 느낌이었다”면서 “전문가의 깊이있는 해설을 통해 작품관람에 대한 인식을 높였으면 하는 생각에서 강의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학생들은 비좁은 강의실 사정에도 불구하고 예정시간을 넘겨서까지 진행된 강의에 열의와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권 교감은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자료들이 가미된 강의 덕분에 학생들이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학생들의 관람 태도 역시 많이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비엔날레재단과 지속적인 연계를 추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능주고 뿐만이 아니다.

디자인비엔날레를 찾는 각급 학교들에서는 학생들이 더많은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하고 있다.

관람 전 학생들에게 전시관련 요약자료를 미리 배포하는가 하면, 반별로 동선을 짜 도슨트들의 설명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다. 또 전시장 인근 시립미술관과 민속박물관 관람까지 일정에 포함시키거나 전시 관람뒤 퀴즈대회를 여는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인호 전시부장은 “어느 학교, 단체가 됐든 행사관련 강의나 자료 요청이 들어오면 기꺼이 수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어린이들에게 이같은 기회가 많이 주어질 수 있도록 학교측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062-608-4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