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2광주비엔날레 라운드테이블 레시던시 강화된‘참여형 비엔날레’

2012광주비엔날레 라운드테이블
레시던시 강화된‘참여형 비엔날레’
5월 30일 D-100일  



 2012광주비엔날레 ‘라운드테이블(ROUNDTABLE)’이 5월 30일 D-100일을 맞아 전시 준비에 본격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제9회 광주비엔날레는 레시던시(Residency) 프로그램이 한층 강화된 참여형 비엔날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워크스테이션, E-저널 등과 함께 전시프로그램의 일환인 레지던시는 광주 지역에 기반을 두어 신작을 제작하는 뉴프로덕션(New Production) 프로그램으로서 전시 준비 기간에 국내·외 미술가들이 초청되어 광주에 체류하면서 지역적 맥락을 고려한 작품을 구상, 실현한다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한다.
 또 참여 작가들이 직접 지역 작가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워크샵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를 작품에 활용함으로써 지역과의 소통 및 참여 기회 확대 도모할 예정이다.
 레지던시를 통해 신작을 제작하는 참여하는 작가들은 총 15명(팀) 이내로 제9회 광주비엔날레 주제 및 전시 개념에 부합하고, 도시 및 지역적 맥락을 탐구하는 작품 성향을 가지거나 지역과의 소통을 통해 거주형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들로 구성된다.
 참여작가들은 레지던시 유형에 따라 △일반 시민 참여 △광주 특정 커뮤니티 참여 △지역작가 및 관련학과 학생 참여 △지역 소재로 리서치 후 작품완성 △전시기간 중 퍼포먼스 참여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일반 시민 참여형
스코트 에디(Scott Eady, 뉴질랜드)는 ‘100대의 자전거 프로젝트’라는 설치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100대의 자전거 프로젝트’를 위해 작가는 고장나고 버려진 자전거들을 모아 수리하고 부품을 교체, 조립, 새로이 색을 입히는 등의 변형의 과정을 거친 후 , 작가 자신의 로고를 붙여 새롭게 변모된 자전거 100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스코트 에디는 지역공동체와 동호회와 함께 워크샵을 진행하고, 전시 시간 동안에 전시장 내에서 아이들이나 시민 모두가 자전거를 실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일반 시민 참여형 뉴프로덕션 작품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아브라암 크루즈비에가스(Abrahan Cruzvillegas, 멕시코)는 광주극장 사옥으로 오랫동안 비워져 있던 빈집에서 직접 거주하며 광주 도심 속 잊혀진 한 장소를 일상과 예술이 결합되는 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또 광주 지역의 젊은 작가들과 예술의 경제성을 화두로 소규모 워크샵를 개최, 아티스트 북을 출간할 예정이다.



○ 광주 특정 커뮤니티(노동자, 이주민, 동호회 등) 참여
 포크롱 나딩(Poklong Anading, 필리핀)의 프로젝트는 연속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장기적인 조사와 탐구에 기반한다.
 그는 한국이나 광주에 있는 필리핀 노동자들의 개인소지품이나 이야기들을 수집하여 시각적 형식의 작품에 담아낼 예정이다. 그의 작품은 네온 박스들을 사용하여 작업의 일부를 공항이나 기차역에 전시될 계획으로 학생대상의 워크샵도 진행된다.
 대인 미첼(Dane Mitchell, 독일/뉴질랜드)은 광주 내에 무속인, 풍수가, 스님 등을 만나 작품을 구상할 예정이다.
 리서치 후에는 그 중 한 협력자와 함께 작업에 대한 구상, 제작, 설치 등 작업의 전 과정을 구체화해 나가며, 지역 내 유리공방, 도예공방, 철공소 등의 장인들과 협업하여 작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그의 프로젝트는 유리등을 이용한 설치 작업으로 지역의 역술인, 종교인, 도예가 등 장인들과 함께하는 워크샵도 진행된다.



○ 지역작가 및 관련학과 학생 참여
 마그누스 뱃토스(Magnus Bartas, 스웨덴)는 비디오 퍼포먼스 작품인 ‘바이오그라피(Biografi)’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그는 1943년 건립 이래 한국 근대사를 함께해 온 광주극장에 주목해 한국무성영화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변사’를 다루는 신작 영상을 작업할 예정이다.
 또 작업에 ‘현대판 변사’로서의 배우, 가수, 시인, 드러머 등이 참여하여, 무성영화에 즉흥적으로 변주되는 스토리텔링이 더해질 예정이다. 전시 오프닝 기간 동아에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준양(Jun Yang, 중국/오스트리아/대만)은 광주에서의 레지던시와 리서치를 통해 대인시장 내 형성되어 있는 미술 커뮤니티에 대한 매거진을 연재하는 ‘매거진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리서치, 아티스트 토크, 워크샵 등을 기반으로 하는데, 매거진은 대인시장 내 미술 커뮤니티를 비엔날레 관람객에게 소개하고, 현 미술계의 대안적 활동이나 여러 목소리를 담아 낼 수 있는 담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그는 대인 시장 내 사무실을 마련하고 지역큐레이터, 작가 등과 협업할 예정이며 매거진은 8월부터 11월까지 5~7회 발매될 예정이다.
 
○ 지역 소재로 리서치 후 작품완성
 아키 사사모토(Aki Sasamoto, 일본/미국)는 ‘원심적 행진’ 프로젝트를 통해 주변 사람들의 기억이나 추억, 재현을 가능케 하는 사물에 대해 탐구할 예정이다.
 설치 퍼포먼스인 그의 작업은 여러 가지 다양한 오브제와 조각 등을 광주에서 발견한 새로운 요소들과 결합시켜 전시장에서는 포스트-오브젝트(post-object)형식으로 진행된다. 오프닝 기간에는 직접 포퍼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니카 나도르(Monica Nador, 브라질)는 교외에서 거주하는 이들이나 큰 도시로 이주한 어린아이들에게 예술의 접근성을 높여주는 것에 큰 관심을 두고,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작가다.
 그는 작품을 통해 광주의 커뮤니티들과 함께 작업하며 도시화와 도심 개발이 소외된 사회계층에 준 영향과 신도시의 표면에 감춰진 숨은 이야기들을 다루게 된다. 특히 물리적, 심리적 변호, 그 형태와 공간성의 측면에서 광주의 역사를 탐구할 예정이다.



 한편 올 광주비엔날레의 참여 작가 및 전시 프로그램의 세부 계획 등이 속속 정해지는 가운데 최종 참여 작가 및 국가 현황이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제9회 광주비엔날레는 9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및 광주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문의 : (재)광주비엔날레 전시팀 062)608-4233>
 



Scott_Eday_100_Bikes_Project01.jpg 
Scott_Eday_100_Bikes_Project02.jpg 
- Scott Eday
  100 Bikes Project: Part 1,
  The Dowse Art Museum, Lower Hutt, New Zealand 



Abraham_Cruzvillegas_Autoconstruccion01.jpg
- Abraham Cruzvillegas
  production documentation of Autoconstruccion: The Film
  2009, on location in the neighborhood of Ajusco in Mexico 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