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6GB 주제 및 기본 구성 발표

 2016광주비엔날레 주제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

2016광주비엔날레 주제 및 기본구성 발표 기자회견에 따른 기자회견 사진

2016광주비엔날레 주제 및 기본구성 발표 기자회견에 따른 기자회견 사진

      2016 광주비엔날레(92~116) 주제가 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THE EIGHTH CLIMATE(WHAT DOES ART DO?))로 확정됐다.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213층 회의실에서 2016광주비엔날레 주제 및 행사 기본구성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마리아 린드(Maria Lind) 2016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을 비롯해 최빛나 큐레이터, 마르가리다 멘데스(Margarida Mendes), 아자 마모우디언(Azar Mahmoudian), 미쉘 웡(Michelle Wong) 보조 큐레이터로 구성된 큐레이터팀과 미테-우그로 지역협력 큐레이터가 함께 참여했다.

      12세기 페르시아 신비주의자이자 철학자인 소흐라바르디(Sohravardi)에 의해 착안되고, 20세기 프랑스 철학자 앙리 코르뱅(Henri Corbin)에 의해 다듬어진 8기후대’(八氣候帶) 또는 상상의 세계’(the imaginal world)라는 개념은 우리의 상상적 능력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즉 제 11회 광주비엔날레의 맥락에서 8기후대는 예술이 미래를 예측하고 미래의 변화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과 역할에 대한 탐구이자 기대라 할 수 있다.

      2016광주비엔날레는 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 주제 아래 전시를 비롯해 월례회’(Monthly Gathering), ‘인프라스쿨’(Infra-school), ‘11회 광주비엔날레 포럼’(11thGwangjubiennale Forum)등 지역 연계와 현대미술 담론 생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시각예술 현장을 넘어서 동시대 담론 생산과 예술의 역할을 조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

      2016광주비엔날레 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THE EIGHTH CLIMATE (WHAT DOES ART DO?))’는 세계적으로 예술의 도구화, 상업 예술시장이 팽창하며 예술 제반 조건에 대한 우려가 증폭하는 시점에서 예술을 무대의 중앙에 놓고자 하는 기획의도를 담고 있다. 주제 도출에 앞서 작가 리서치와 선정을 우선시 했으며, 주제는 작품들의 다양한 의미와 기능에 접근하기 위한 장치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제 11회 광주비엔날레에서는 예술 및 관련 교육, 담론 매개 프로젝트를 1년 동안 실행해나간다. 예술이 무엇을 하며 다른 맥락에서 어떻게 발을 내려 사회에 안착하는 지를 탐구하면서 다양한 작업들을 하게 된다.

      이에 이번 행사는 압도적으로 큰 주제전이 아닌 복합과 매개, 통합을 특성으로 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활동의 집합체를 선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상상의 세계’(mundus imaginalis)라는 라틴어로 알려져있는 8기후대는 고대 그리스 지리학자들이 찾아낸 지구상의 일곱 개의 물리적 기후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상상적 지식과 기능의 개념이다. ‘8기후대는 일곱 기후대와 달리 감각 혹은 지성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에 기반을 두지 않으며 우리가 인지하는 합리주의에서 벗어난다. 즉 기존의 관념과 이해의 방식을 뛰어넘는 예술의 역할을 모색하자는 의미라 할 수 있다.

      마리아 린드 예술감독은 지상의 일곱 기후대와는 달리 우리가 보통 사물을 인지하고 이해하는 방식을 뛰어넘는다는 개념을 지닌 제8기후대는 지진계가 기후의 변화를 예측하듯이 예술가들이 사회의 변화를 먼저 예측 및 진단하고 예술에 대한 잠재력, 미래에 대한 투시와 상상력을 끌어내 예술을 무대의 중앙에 놓고자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그러한 맥락에서 예술가와 예술의 기능과 역할이 강조되고 큐레이터팀과 작가 등이 협력체제로 1년 간 행사를 구현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준비 과정 자체가 기획 의도다양한 협업 눈길

      2016광주비엔날레는 그동안 광주비엔날레나 다른 비엔날레에서도 잘 시도하지 않은 과정 중심의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 중심에서 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라는 주제가 도출됐으며, 여러 단계의 과정과 협업을 거친 결과물이라 볼 수 있다.

      마리아 린드 예술감독은 우선 큐레이터 최빛나, 그리고 보조 큐레이터 마르가리다 멘데스, 아자 마모우디언, 미쉘 웡과 함께 큐레이터팀을 구성하고, 광주 작가 및 큐레이터 집단인 미테-우그로를 지역협력 큐레이터로 지명하며 입체적이고 지역 협력적인 제 11회 광주비엔날레의 기반을 다졌다.

      또한 ()광주비엔날레는 제11회 광주비엔날레 주제 선정을 위한 학술적 논의 과정인 오픈포럼을 지난해 12월 개최했으며, 리서치와 참여작가 현장 작업, 지역 협력 프로젝트, 여러 대학 및 대안 교육 학교에서의 협력 교육 활동 등 다양한 교류 과정을 통해 2016광주비엔날레의 윤곽을 그려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도출된 주제와 구성 아래 2016광주비엔날레는 예술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대한 탐구를 한 해 동안 꾸준히 지속할 예정이다. 월례회, 인프라스쿨, 11회 광주비엔날레 포럼 등의 다양한 채널이 시도된다. 즉 전시를 기본으로 하되, 지역 연계 프로젝트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이 망라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비엔날레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다양한 교류 과정을 통해 사회의 매개체로서의 예술을 규명하는 작품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협업과 지역 밀착형 신작 작업이 많은 것도 이번 2016광주비엔날레의 차별점이다.

      예술감독 등 큐레이터팀의 심도 깊은 현장 작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국내 4차 현장답사를 위해 23일까지 광주와 서울 등지에서 머무를 예정이다. 2016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들의 지역밀착형 작업과 협업을 위한 광주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스톡홀롬에서 미술은 물론 공예와 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닐라 클링버그(Gunilla Klingberg)28일까지 광주에서 무등산, 춘설헌 등지를 답사하고 춘설헌에서 직접 숙박을 하며 체감한 한국의 풍수지리와 오행, 산 등을 연계한 작업을 오는 9월 의재미술관에서 선보일 계획이며, 자카르타 기반의 미디어 작가 줄리아 사리세티아티(Julia Sarisetiati)45일까지 광주에서 이주노동자 커뮤니티와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밀착 프로그램 월례회’(Monthly Gathering)

      지역밀착 프로그램인 월례회(Monthly Gathering)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간 매달 4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큐레이터팀과 지역협력 큐레이터 미테-우그로가 공동기획한 월례회는 대인예술시장 내 미테-우그로를 주요거점으로 양림동 등 광주 곳곳에서 참여작가, 미술전공 학생, 일반시민 등 30~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월례회의 세부 프로그램은 미테-우그로 예술서가’(The Mite-Ugro Art Book Collection), ‘독서모임’(Group Reading), ‘작가스크리닝’(Artist Screening), ‘작품포커스’(The Art Work in Focus), ‘광주걷기’(Curated Walk) 5개로 구성됐다.

      큐레이터팀과 미테-우그로는 미테-우그로 예술서가를 위해 세계 각국 기관 및 동료들에게 예술 및 예술 관련 도서 기부를 요청한 바 있다. 이렇게 모인 책들은 미테-우그로의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며 일 년 후 관련기관이나 도서관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미테-우그로 예술서가로 기부된 서적 중에서 매달 한권 씩 선택되어 비평적 논의를 진행하는 게 바로 독서모임이다. 지난 1클러스터:변방언어사전’(편집자 마리아 린드, 최빛나, 에밀리 페틱)에 수록된 안드레아 필립스(Andrea Philips)의 신자유주의에 의한 미술공간의 변화에 관한 글을 선택해 큐레이터팀과 미술전공 학생, 시민들이 함께 읽었으며, 3월에는 기획의 실행: 예술 그리고 그 너머(Performing the Curatorial: Within and beyond Art)’3월의 도서로 선정됐다. 4월에는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인 루스 뷰캐넌(Ruth Buchanan, 베를린/웰린턴)의 서적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스크리닝2016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의 필름 상영회이고, 미테-우그로 프로젝트 공간에서 주최된다. 1월 도라 가르시아(Dora Garcia)53분 짜리 2013년도 영상작 제임스 조이스 소사이어티(The Joycean Society)’ 상영회가 열렸고, 3월에는 덴마크 출신 참여작가 앤 리슬리가드(Ann Lislegaard) 영상작품 크리스탈 세계(Crystal World)’가 상영됐다. 앞으로 작가스크리닝에는 아네 요르트 구투(Ane Hjort Guttu), 줄리아 사리세티아티(Julia Sarisetiati), 필립 파레노(Philippe Parreno,프랑스), 데이비드 말코비치(David Maljkovic) 등 참여작가들의 영상물을 만날 수 있다.

      ‘작품포커스는 큐레이터와 지역작가 및 2016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등이 참여해 특정 예술작업을 긴밀히 논의하는 장이다.

      ‘광주걷기는 도시계획 전문가나 사회학자 등 다른 분야 사람들이 참여해 광주의 역사적·사회적·건축학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를 함께 걷는 프로그램이다. 3월에는 양림동에서 경복궁 복원작업 등에 참여했던 대목장(大木匠) 13인에 꼽히는 조전환 목수가 동행했으며 앞으로 광주 오월길, 광주천변 등의 광주걷기가 예정됐다.

예술의 교육적 실천이자 매개 플랫폼 인프라스쿨’(Infra-school)

      지난 1월 시범운영을 거쳐 3월부터 추진되고 있는 인프라스쿨은 광주 및 다른 도시, 대안예술학교와 연계한 프로젝트로 교육기반 담론 플랫폼을 시도하고, 광주비엔날레를 예술·교육기관들의 인프라로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기획과 예술에 관련된 지식을 다양한 형태의 교육기관들과 연계시키는 프로그램으로 광주비엔날레 당해 전시를 이해하는 장이자 교류 및 담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스쿨은 2016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작품 발표와 큐레이터의 강의, 프레젠테이션, 그룹 토의와 세미나, 컨퍼런스, 콜로키움, 심포지엄 등으로 구성됐으며 11월까지 총 51개의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열린다.

      인프라스쿨 협력학교는 광주의 조선대학교와 전남대학교, 서울의 홍익대학교,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RAT School of ART’, ‘큐레이팅 스쿨 서울’(Curating School Seoul), 그리고 국제적인 기관인 더 뉴센터’(The New Centre), ‘인터-아시아 스쿨’(Inter-Asia School) 8개 기관이 참여한다.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서는 월마다 미술 대학의 각 분과들이 주관하는 작가 강연이 열리며, 마리아 린드 예술감독과 최빛나 큐레이터는 오는 11월 께 열리는 시각큐레이터 학과 졸업전시의 자문과 지도를 맡는다.

      서울기반 독립예술학교로 국내외 작가·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평론, 강연 등의 커리큘럼을 진행하는 기관인 ‘RAT School of ART’에서는 줄리아 사리세티아티(Julia Sarisetiati), 페르난도 가르시아 도리(Fernando Garcia-Dory), 토미 스톡켈(Tommy Stöckel), 베른 크라우스(Bernd Krauss) 등이 작품 발표를 할 예정이다.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예술교육기관인 더 뉴센터는 예술·사회·과학 등 관련된 다양한 리서치 및 워크숍, 레지던시, 세미나, 전시, 컨퍼런스 등의 커리큘럼을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는 기관으로 비엔날레 참여작가인 아폴로니아 슈시테르쉬치(Apolonija Sustersic, 류블랴나·오슬로), 왈리드 라드(Walid Raad, 베이루트·뉴욕), 르네타 로렌즈(Renate Lorenz, 베를린)와 큐레이터팀이 협력하여 진행한다.

      아시아권 비엔날레를 연계하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인터-아시아 비엔날레 포럼을 기획하는 기관인 인터-아시아스쿨은 2014년 타이페이·상하이비엔날레, 2015년 인도의 코치무지리스 비엔날레에서 포럼을 개최했으며 이번 2016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해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엔날레 펠로우(Biennale Fellows)

      2016광주비엔날레는 세계 곳곳 100여 개의 중소·비영리 예술 기관 및 단체들을 비엔날레 기간 내 비엔날레 펠로우’(Biennale Fellows)로 지명하고 협업 관계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비엔날레나 미술관과 같은 대규모 미술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중소 예술 기관 및 단체의 활동 가치를 재조명하고 다양성과 공생의 생태계에 바탕한 예술계의 미래상을 제시하자는 취지다.

      비엔날레 펠로우로는 마리아 린드 예술감독이 운영하는 텐스타 콘스트홀(Tensta Konsthall, 스톡홀름), 최빛나 큐레이터가 운영하는 카스코(Casco, 위트레흐트)를 포함 국제 미술계 소식과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국제적인 매체인 이플럭스(e-flux), 46000개 이상의 자료와 디지털 정보를 보유한 홍콩 대표 연구기관인 Asia Art Archive(AAA), 2000년 자카르타에서 예술인들이 결성한 현대 시각예술 비영리 조직인 루앙루파(Ruangrupa) 등을 비롯해 타임스 뮤지엄(Times Museum, 광저우), 클라크 하우스(Clark House, 뭄바이), 트라이앵글(Triangle, 뉴욕), 큐레이터 기관(What, How, &for Whom, 자그레브), 더 쇼룸(The Showroom, 런던) 등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들은 예술계의 연구 개발 영역으로 기능하며 새로운 기획 및 교육 방식을 만들어가는 기관이라 할 수 있다.

문화예술 기관 매개의 장 11회 광주비엔날레포럼’(11thGwangjubiennale Forum)

      제11회 광주비엔날레 포럼이 92~4일까지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과 광주시내 일원 곳곳에서 3일 간 걸쳐 진행된다. 세계 각국에 분산되어 있는 중소·비영리 예술 기관 및 단체들이 광주비엔날레를 기반으로 대규모 기관 및 행사와의 관계를 맺고 매개하는 장이라 할 수 있다.

      ‘이플럭스’,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등 비엔날레 펠로우를 비롯해 다양한 규모의 문화예술 기관 및 작가 등이 모여 예술의 미래와 가치, 지속성 등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 및 강연, 워크숍을 비롯해 마지막 날에는 무등산 등반이 진행된다. 이후 2016광주비엔날레 포럼의 진행과정과 논의 내용의 집단지식 결과물은 출판물로 발간할 예정이다.


(문의) 광주비엔날레 홍보마케팅부 (062)608-4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