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광주 구도심 밝힐 광주폴리Ⅲ 내달 첫 선

광주 구도심 밝힐 광주폴리Ⅲ 내달 첫 선

뷰폴리_전경

쿡폴리_유리온실_도면


광주폴리 작품이 광주 도심 곳곳에 속속 설치되면서 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4월 광주폴리참여작가가 선정된 후 장소 선정 및 착공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서 광주폴리가 내달 광주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광주광역시와 ()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내달 준공을 앞둔 광주폴리도시의 일상성맛과 멋을 주제로 뷰(View)폴리, GD(Gwangju Dutch)폴리, (Cook)폴리, 현상공모 당선작인 뻔뻔(FunPun)폴리, 미니(Mini)폴리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총 11개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광주비엔날레는 광주폴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준비 단계와 올해 기획 단계를 거쳤으며 다양한 소통 채널을 운영하면서 시민 사회의 의견을 반영해왔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나온 광주폴리는 지역 경관 조성을 통한 광주 구도심이 활성화되고, 관람객 유입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고려하면서 새로운 구도심 재생의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5개 폴리 11개소에 설치

(View)폴리, GD(Gwangju Dutch)폴리, (Cook)폴리, 뻔뻔(FunPun)폴리, 미니폴리 등 5개로 구성된 광주폴리III는 광주의 미래를 담는 도시 활성화 장치(urban devices for revitalization)’이자 서로 상징적으로 연결되고 조합되면서 일상성과 비일상성이 교차하는 색다른 체험형 어반 폴리로서 기획됐다.

즉 이번 주제가 이라는 일상적인 체험 요소를 광주폴리로 끌어들여 광주라는 도시를 경험하도록 기획됐듯, 건축과 미디어라는 시각적인 요소와 미각이 추가되면서 관광객과 지역민의 커뮤니티 공간이 되고, 도시 경관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의 역할을 하는 등 시민 참여와 미디어 폴리가 결합된 게 주 특징이다.

먼저 장진우 셰프가 참여한 쿡(Cook)폴리는 동구 산수동 구도심의 공폐가 한옥 건물 2채를 매입해 리모델링과 신축을 통해 전골요리 등을 주 메뉴로 하는 한식 요리집과 레스토랑&바가 있는 독특한 유리온실 건물을 설치했다. 공동화가 진행된 지역의 활성화와 함께 지난해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동명동 카페촌, 산수동 푸른길까지 이어지는 문화관광벨트에 쉬어가고 먹고 즐기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청년 창업가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해 선발된 7명의 쿡폴리 운영자는 지난 4개월 동안 서울 이태원 등 장진우 거리에서 요리 및 서비스 관련 교육을 수료했다. 추후 협동조합(맛있는골목협동조합)을 구성해 쿡폴리를 운영할 예정이다. 일정 규모의 매출액을 재단에 납부해 쿡폴리를 확장하고, 지역의 또 다른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게끔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미디어아트그룹인 리얼리티즈 유나이티드의 팀 에들러 & 얀 에들러(realities : united, Tim Edler & Jan Edler)와 한국의 전위적인 건축가인 문훈이 참여한 뷰(View)폴리는 광주영상복합문화관에 선보일 예정이다. 시공자 선정 후 작품을 제작 중이며, 지난 경주지진으로 인한 작품과 건물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보수 보강 공사 등이 필요할 경우 선행 조치 후 작품을 설치할 예정이다. (View)폴리는 광주 도심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야경을 바라보고 무등산을 느낄 수 있게 관람객이 계단을 통해 유입될 수 있게 했으며 광주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와 휴게 공간의 기능을 갖췄다.

서울역 일원 고가도로 공원화 개발 사업의 현상설계 당선자인 네덜란드 MVRDV의 위니 마스(Winy Maas)와 한국의 조병수 건축가가 참여한 GD(Gwangju Dutch)폴리의 경우 산수동 쿡폴리와 푸른 길 사이에 있는 동구 산수동 푸른마을공동체, 산수마당 인근 2개소에 들어설 예정이다. 조병수 건축가의 작품은 현재 제작 중으로 이달 말 준공되며, 위니 마스의 작품은 주민과의 설명회를 통해 내달 께 산수마당 인근에 설치될 예정이다.

대국민 아이디어와 현상 공모로 선정된 서울의 김찬중 건축가와 광주의 진시영 미디어 작가의 뻔뻔(FunPun)폴리는 충장로 4, 5가 상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으로 4개소에 설치되고 있으며 이달 말 완료된다. 시민들의 참여와 투표로 당선작이 선정된 만큼 시민사회에 더욱 파고 드는 쌍방향적 요소와 의외성이라는 요소가 곁들어졌다.

현재 광주비엔날레 광장에 설치되어 있는 미니(Mini)폴리는 유동적인 특성을 지녔다. 국형걸 교수와 신수경 작가의 무한한 나선형 구조물 형태를 띤 인피니트 엘리먼츠’(Infinite Elements)와 덴마크의 아르후스 대학교 건축학과 라이프 호그펠트 한센 교수와 12명의 학생들이 만든 도시를 떠다닐 듯한 뗏목 형식의 스펙트럼(SPECTRUM)’은 광주 도심 곳곳을 옮겨 다니는 게릴라 폴리이자 도심을 밝히는 미디어 아트의 기능을 지녔다.

소통 채널 중시 진행 과정 의미내달 순차적으로 준공

()광주비엔날레는 광주폴리가 설치되는 데로 작품별 준공 행사를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광주폴리 1, 2, 3차 작품의 운영 평가를 실시하고, 역대 총감독과 큐레이터, 참여작가, 시민문화단체, 건축예술단체, 시민, 학생 등이 참여하는 페스티벌과 국제 워크숍을 마련해 기존 작품들의 철거, 변경, 이전 등 광주 도심 재생 프로젝트인 광주폴리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 및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친환경 자동차 생산 도시로서의 광주의 새로운 정체성 확립 및 문화·산업 도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관문형 폴리와 인권도시로서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세계적인 전망 폴리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비엔날레 측은 지난해 4월부터 시민사회와의 소통 채널인 제 2기 광주폴리시민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해왔으며, 광주폴리운영평가단을 꾸려 1차와 2차 광주폴리를 평가하고 3차 폴리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광주폴리의 태동 배경인 도심 재생을 통한 도시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광주폴리 시민 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올해 4월에는 폴리와 도시의 일상성을 주제로 광주폴리워크숍을 개최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한 바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난해 93차 광주폴리 총감독으로 천의영 교수(경기대학교 건축설계학과 교수)를 선임했으며, 지난해 12월 주제 및 지난 4월 참여작가를 발표한 바 있다.


(문의) 광주폴리부 062-608-4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