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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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감독 최수신
“높고 낮음이 없는 무등(無等)의 토대에 서 있는 광주는 포용디자인을 담을 수 있는 적합한 장소입니다.
다른 소리가 모여 하나의 화음을 이루듯, 우리는 갈등과 간격을 뒤로 하고, 그 자리에 유연함과 수용의 정신을 강조하는 방법으로 포용디자인을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최수신(Sooshin Choi)은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디자이너이자 교육자이다. 디자인의 실천과 교육, 산업 연계를 아우르는 총체적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디자인 담론을 선도해왔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홍익대학교, 영국 왕립예술대학원,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산업디자인 및 운송기기디자인을 전공하며 유럽과 북미 디자인 교육의 전통과 실험적 감각을 아우르는 배경을 갖췄다.
대우·기아자동차, 퍼시스·일룸에서 시스템 자동차와 가구 디자인 실무 경험을 쌓으며 사용자 중심의 제품 철학을 실현했고, AI 기반 디자인 교육과 포용 디자인 전략을 담은 논문들을 발표하며 디자인의 사회적 확장과 인간 중심의 가치를 담은 주장을 제시해왔다.
현재 사바나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Savannah College of Art and Design,SCAD) 학부장으로 재직하며 교육과 산업 현장을 넘나드는 국제적 경험을 바탕으로 포용, 연결과 혁신의 디자인 비전을 확장해가고 있다.
큐레이터 박부미
박부미는 공공디자인과 도시재생 분야에서 이론과 실천을 아우르는 디자이너이자 연구자이다.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미국 UCLA에서 실내 및 환경디자인을 전공했다. 부산공공디자인 국제공모전, 오사카 EXPO 한국관 설계 심사를 맡았으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건설·교통 분야 기술수준평가 전문위원 활동을 통해 디자인과 기술정보의 융합 가능성을 꾸준히 탐색해왔다.
저서 『실내계획』, 『도시재생 실천하라』 등을 통해 디자인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는 한편, 현재 동서대학교 환경디자인전공 교수로서 사람과 공간, 제도 간의 균형을 바탕으로 포용적 가치 실현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실천적 디자인을 연구하고 있다.
큐레이터 이경미
이경미는 홍익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후, 현대자동차와 LG전자를 거치며 산업 디자인 전반에 대한 탄탄한 경험을 쌓아온 디자이너다. SK와 함께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및 미래 시나리오 컨설팅을 진행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디자인을 실현하였다. 2016년부터는 매해 현대자동차의 미래 시나리오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스마트 모빌리티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고령자 친화적 유니버셜 가구를 디자인해 it Award 서비스 디자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철학을 적용하는 한편, 현재 더공감의 대표이자 ‘늙어도 괜찮아 디자인 연구소’ 소장으로서 포용디자인을 통해 삶의 소외와 경계를 완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큐레이터 차두원
차두원은 자동차 인간공학자로 아주대학교에서 산업공학 박사학위를 졸업했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포니링크, 포티투닷 등 국내 대표적인 모빌리티 기업에서 인간에게 보다 안전하고 참신한 사용자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이동수단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위한 연구와 개발을 담당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인간 중심의 과학기술과 산업 정책을 연구하는 등 정책과 전략, 시스템 설계, 규제 등 폭 넒은 분야를 경험했다. 다양한 저서와 연구를 통해 모빌리티와 인간의 미래 모습을 제시했으며, 기술과 사회적 수용성, 규제 사이 균형을 모색하며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Mobility for All)’를 위한 고민을 담아 새로운 모빌리티의 사회적 포용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큐레이터 이창희
이창희는 영국 왕립예술대학원에서 산업디자인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이후 영국 왕립예술대학원(RCA)과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이 공동 운영하는 산업디자인 엔지니어링학과 교수로 재직한 바 기술과 인간, 디자인의 접점을 탐색해왔다.
현재는 한국디자인학회 상임이사이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활동 중이며 공학과 디자인을 넘나드는 학제 간 연구와 인간 중심 기술에 대한 탐구를 이어오고 있다.
CHI, DIS, SIGGRAPH, DRS 등 디자인 및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 학회에서 미래지향적인 연구를 발표하며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치는 한편,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통찰을 대중과 나누며 포용을 위한 기술적 진보와 그 쓰임에 대해 고민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