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전시
전시
예술감독
니콜라 부리오(Nicolas Bourriaud)는 『관계의 미학(Relational Aesthetics)』(1998), 『포스트프로덕션(Postproduction)』(2002), 『래디컨트(The Radicant)』(2009), 『포용: 자본세의 미학(Inclusions: Aesthetics of the Capitalocene)』(2020) 등 저서를 통해 미디어와 네트워크 등 기술 발전과 맞물려 상호 인간적인 관계와 커뮤니케이션 영역에 기반을 둔 예술 실험과 실천 유형들을 집요하게 탐구하고 정립해왔다. 부리오의 ‘관계의 미학’ 이론은 동시대 미술 영역에서 ‘관계’, ‘매개’, ‘참여’, ‘상호작용’ 등의 현상을 규정짓는 주요한 개념으로 회자 된다. 부리오는 1999년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를 공동 설립하고 2006년까지 공동 디렉터를 맡았으며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테이트 브리튼(Tate Britain)의 굴벤키언(Gulbenkian) 큐레이터로 재직했다. 2009년 테이트 트리엔날레 (Tate Triennial), 2014년 타이페이 비엔날레(Taipei Biennial), 2019년 이스탄불 비엔날레(Istanbul Biennial) 등 대규모 전시를 기획하였다. 2022년 같은 해에 시작한 국제적인 큐레이터 조합인 래디컨츠(Radicants) 활동의 일환으로 베니스의 팔라초 볼라니(Palazzo Bollani)에서 《행성 B. 기후변화와 새로운 숭고함(Planet B. Climate change and the new sublime)》 그룹전을 기획했다.
큐레이터
바바라 라지에(Barbara Lagié)는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큐레이터이다. 2018년 “벨렘”(Belem) 프로젝트 공간을 설립하고 두 해에 걸친 전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후 갤러리를 운영하며 안팎으로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총괄했으며, 또한 에스파스 니에마이어(Espace Niemeyer), 라 뉴 블랑쉬(la Nuit Blanche), 여러 갤러리 및 유수의 행사를 위한 프로젝트를 큐레이팅했다. 바바라는 2021년부터 래디컨츠의 전시 디렉터를 맡아 베니스 비엔날레를 위한 전시 《플래닛 B》를 총괄했고, 큐레이터를 지원하며, 파리의 공간 계획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의 연구는 개인과 집단의 기억을 천착하는 전시 기획에 초점을 맞추며, 더불어 허구와 정체성의 동적인 상호작용이 가능케 하는 새로운 서사의 출현을 탐구한다.
쿠랄라이 압두칼리코바(Kuralai Abdukhalikova)는 카자흐스탄 출신으로 오랜 기간 파리에 거주하고 있다. 갤러리아 컨티뉴아(Galleria Continua)와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아티스트 및 프로젝트를 관리했고, 이어 국제 큐레이터 협동조합인 래디컨츠(Radicants)에 합류했다. 출판과 연구에 더불어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공간 계획과 공공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또한 몇몇 문화 기관의 과학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예술적 연구 활동 외에도 알렉시스 르 탄& 제스(Alexis Le-Tan & Jess)가 편집한 도서관 음악 시리즈인 스페이스 오디티스(Space Oddities)의 바이닐 향수와 관련하여 자문하거나 말의 다양한 걸음걸이를 기반으로 하는 리듬인 돔비라(Dombyra)를 연주하는 등 다소 생소한 영역에도 관여하고 있다.
소피아 박(Sophia Park)은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자 큐레이터이다. 현재 일상적 의식과 끈끈한 감정, 친밀감이 사람들의 모임과 공동의 지식 생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고 있다. 뉴욕의 큐레토리얼 콜라보레이션인 슬로우 쿡(slow cook)에 몸담고 있으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집 갤러리(Jip Gallery)의 공동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더불어 프랙쳐드 아틀라스(Fractured Atlas)의 대외협력 디렉터를 겸하고 뉴욕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카스코 아트 인스티튜트: 워킹 포 더 커먼즈(Casco Institute: Working for the Commons), 로스앤젤레스의 교포(Gyopo), 싱가포르의 2022 싱가포르 비엔날레, 뉴욕의 아시안 아메리칸 아트 얼라이언스(Asian American Arts Alliance)의 여러 프로그램과 전시에 참여했다. 뉴욕 소재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School of Visual Arts)에서 큐레이터 실무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이드 바르제(Jade Barget)는 파리와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큐레이터이다. 그는 진행 중인 연작 프로그램 더 웰 템퍼드(The well tempered)의 중심 주제로서 자연 이후의 분위기를 탐구하며, 파리의 에스파스 니에마이어(Espace Niemeyer)와 베를린의 소프트 파워(soft power)에서 퍼포먼스를, 로맹빌에 위치한 프락 일드 프랑스(Frac Île-de-France) 및 폰다시온 피민코(Fondation Fiminco)에서 전시를 진행했다. 다른 한편, 그는 큐레토리얼 작업의 일환으로 초기 무성 영화에서 시작해 현대 영화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 그라인드하우스 및 아트하우스 영화에서 극악무도한 격투 소녀가 기술과 신비의 만남이자 무술적 장치로서 묘사되어 온 모습을 개념화한 프로그램, 치명적인 & 추락한(Fatal & Fallen)을 선보이기도 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싱가포르의 아시아 필름 아카이브(Asia Film Archive), 베를린의 시네마 트랜스토피아(Sinema transtopia), 대만의 국립 영화 시청각 센터(Taiwan Film and Audiovisual Institute)에서 상영되었다. 제이드는 2021-22년, 2023년, 2024년에 베를린의 트랜스미디알레 (transmediale) 큐레토리얼 팀에 참여했다.
이은아는 한국에서 동아시아 전통 미술을 전공하고 프랑스로 건너가 조형예술학, 미학, 실험 비디오 등 분야 등을 공부했다. 이 후 갤러리를 포함 다양한 문화 분야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고 10여 년의 프랑스 생활 후 귀국하였다. 2023년에는 프랑스 대사관 문화부와 함께 제14회 광주비엔날레의 프랑스관을 총괄했다. 또한 국내 문화재단과 손잡고 전시를 기획하여 개인전 및 단체전에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은아는 문화적, 언어적 정체성에 기반한 개인과 사회의 관계, 예술가와 큐레이터의 상호 관계, 전통 예술에서 현대 예술에 이르는 예술의 역사적 측면에 깊은 관심을 가진다. 현재 그는 홍익대학교에서 미술학 박사 과정을 밟으며 작가 및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